청록으로 이어가는 6월, 지난 단오의 여름 날씨는 점점 한 여름을 향해 가고 있음을 알리고 있다. 그런데 즐거운 여름방학을 맞이하기 전에 꼭 거쳐야 하는 것이 있다. 바로 기말고사일 것이다.
초등학교 학생은 중간고사가 없기 때문에 한 학기에 유일한 총괄평가인 기말고사가 매우 중요하다. 또 이 시험을 통해 이번 학기를 얼마나 잘 배우고 이해하고 있나 하는 것을 평가하는 한 번의 기회이기 때문일 것이다.
물론 각 과목별로 매 단원이 끝나면 단원평가를 치기도 한다. 특히 수학은 반드시 단원평가를 치고, 진도를 나가기도 한다.
그렇지만 배운 즉시 평가가 이뤄지는 단원 형성평가와 한 학기의 배움 정도를 평가하는 기말고사평가는 분명히 차이가 있다. 중학생은 학기 중의 수행평가와 중간고사의 결과에 따라서 기말고사의 시험이 또 중요하다.
중간고사에서 만족할 만큼의 성적이 나오지 않은 학생은 기말고사에 박차를 가해서 평균 성적을 올려야 하기 때문일 것이다. 중간고사 성적이 만족할 만한 학생도 기말고사를 잘 봐서 성적을 유지해야 하기 때문이다.
이런 저런 이유로 학생 모두에게는 이렇게 기말고사가 매우 중요하다. 그렇다면 어떻게 시험 준비를 하면 좋을까를 생각해 본다.
우선, 처음 목표를 설정하는 경우라면 목표 점수를 기록해 놓는 것도, 그것에 맞춰서 학습 범위 목표를 설정하는 것이 효과적이다.
또한 학습자원을 확보해야 할 것이다. 이것은 학습을 할 수 있는 자료를 정리하는 것을 말한다. 수업시간에 봐 왔던 교과서나 스스로 정리한 노트, 참고자료로 보던 문제집, 오답노트 등이 좋다. 평상시에 자신이 봐오던 것을 이용해 반복해서 정리하고 복습하는 것이 심리적으로 안정감을 줘서 학습의 집중도를 높일 수 있다.
이를 효과적으로 실천하기 위해서는 평상시에 얼마나 성실히 정리를 했느냐가 중요한 사항이다. 이는 특히 계획을 설정해야 할 것이다.
이를 위해서는 학습계획은 여가 공부시간을 중심으로 잡는 것이 아니라 스스로 공부할 수 있는 학습 범위를 중심으로 계획을 잡는 것이 바람직하다. 시간을 중심으로 계획을 짜면 활용시간에 맞추어서 학습 계획표를 짜기 때문에 쪼개진 학습 계획표가 되기 싶다.
이에 이 계획표는 시험기간이 아닌 평상시 자투리 시간을 활용할 때는 바람직하다고 볼 수 있지만 시험기간에는 유연성과 집중성이 떨어진다고 할 수 있다. 그렇기 때문에 시간 중심이 아닌 학습 범위를 중심으로 시간을 활용하는 것이 더 바람직하다고 할 수 있다.
만약 중학생이라면 적어도 기말고사 약 20일 전에는 계획이 필요하다. 이는 특히 일관된 수행과 평가가 이뤄져야 하므로 아무리 계획을 잘 잡았다고 하더라도 실천하지 않으면 아무 소용이 없는 것이다.
자신이 계획한 대로 매일 얼마나 실천하고 있는지 계획 수정을 해 가면서 스스로 수행정도를 파악하고, 일관된 평가를 해봐야 한다.
이런 일련의 과정, 즉 계획을 일관되게 실천하고 실천의 정도를 평가하는 것은 차후 시험결과와 별개로 스스로에게 중요한 과정이기 때문이다.
이렇듯 여러 학습교재에서 주장하는 공통적인 부분을 보고 있을 학생들에게 이번 기말고사에서 큰 도움이 됐으면 하는 바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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