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시가 선정한 맛집과 모범음식점 등이 농수산물 원산지와 친환경 인증을 허위로 표시하다 무더기 적발됐다고 한다.
충격적이다. 식당에 걸린 명패만 보고 ‘믿음’가는 식당으로 여겼는데 속았기 때문이다. 마음 놓고 음식을 사먹을 식당이 있는건지 궁금하다.
국립농산물품질관리원 전남지원은 지난달 20일부터 보름간 식재료 원산지 둔갑표시 등에 대한 집중단속을 벌여 19개소를 적발했다.
모범음식점으로 선정된 북구 한 퓨전음식점은 수입산 쇠고기 돼지고기를 모두 국내산으로 거짓 표시했다.
‘맛집’으로 불리는 한 쌈밥집은 3년여 동안 비인증 채소를 유기농채소로 속여서 판매하는 파렴치한 짓을 저질렀다. 양심이 없는 사람인가 싶다.
소비자 식재료의 원산지와 친환경인증 여부를 확인하기란 쉬운 일이 아니다. 전문가가 아닌 바에야 육안으로 이를 식별할 수 없다.
적발된 업소들이 식재료 원산지를 마음 놓고 속일 수 있었던 것은 바로 소비자의 취약한 판별능력 때문이다.
그러나 맛집과 모범음식점 등으로 선정받아 놓고 소비자를 속여가며 폭리를 취한 행위는 엄벌에 처해야 한다.
지자체에 위생관리와 원산지표시 단속 등 업무부서가 다른 점도 문제다. 관리 감독 체제가 일원화돼 있지 않아 집중적인 단속이 어렵기 때문이다.
차제에 맛집 등 선정과 관리체계를 전면 재검토해야 한다. 지자체가 선정한 음식점에서 있어서는 안될 일이 벌어졌기 때문이다. 당국은 엄중한 절차를 거쳐 지정하고 철저한 관리에 나서야 할 것이다.
코믹스-200727.jpg)
.gif)
돌아가기.JPG)
1.jpg)
.jpg)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