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소년들에 대한 역사교육의 왜곡이 도를 넘은 것으로 드러났다고 한다. 충격적이다.
한 언론사가 실시한 여론조사에 따르면 청소년들의 69%가 6.25전쟁을 북침이라고 응답한 것으로 밝혀졌다. 대다수 청소년들이 6.25를 남한이 북한을 침략한 것으로 잘못 인식하고 있는 것이다.
적화야욕에 눈먼 북의 기습침략에 맞서 나라와 자유를 지키기 위해 목숨을 바친 수많은 호국영령들이 통곡할 일이다. 참전용사들이 아직 시퍼렇게 살아있는 불과 한세대전의 역사적 사실을 대다수 청소년들이 잘못 인식하고 있다는 현실은 개탄스럽다 못해 슬프기까지 하다.
청소년들이 북침(北侵)이라는 용어를 ‘북한이 남한을 침략한 것으로 이해하고 있기 때문일 것’이라는 자조까지 나오고 있는 실정이다.
명백한 역사적 사실에 대해 우리 사회를 이끌어나갈 청소년들이 그릇된 인식을 갖게 된 일차적인 책임은 말할것도 없이 잘못된 교육에 있다. 교육현장이 입시교육에 매몰되면서 우리의 뿌리인 역사에 대한 교육이 뒷전에 밀려난 가운데 엉터리 역사교육이 판을 치고 있기 때문이다.
이런 점에서 박근혜 대통령이 ‘교육현장에서 진실이나 역사를 왜곡하는 것은 절대로 있어서는 안되며, 반드시 바로 잡아야 한다’고 강조한 것은 한가닥 희망을 갖게 한다.
이제라도 역사적 사실을 왜곡해 주입시켜 청소년들의 지적 혼란을 부추키는 잘못된 교육현장을 바로잡아야 한다.
현재와 같은 교육현장의 역사왜곡이 방치될 경우 잘못된 역사인식에 물든 청소년들이 앞으로 사회의 중심세력으로 자리 잡을때 국기마저 흔들릴 가능성을 배제하기 어렵다고 본다.
역사는 우리의 뿌리이자 건전한 국민정신의 원천이다. 따라서 정부 당국은 청소년들이 올바른 역사교육을 받을 수 있도록 교육풍토 혁신에 심혈을 기울여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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