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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광주교육청 인사 탕평책 |
2013년07월01일(Mon)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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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시교육청(교육감 장휘국)은 지난 24일 사무관 전보 20명과 6급 승진 10명, 7급 승진 23명 등 일반직 공무원 184명(기능직→일반직 전환 17명 포함), 기능직 공무원 39명 등 총 223명에 대한 정기인사를 7월 1일자로 단행했다.
이번 인사에서는 상생(相生)과 소통의 교육철학을 실현하고 조직의 역량강화를 통한 기관운영의 활성화를 위해 중견관리자인 사무관에 대해서 2년 이상 장기 재직자를 중심으로 순환 전보를 실시했다.
정책기획관실 김문곤 정책성과 평가담당 사무관이 행정예산과 예산담당 사무관으로, 행정예산과 신봉호 예산담당 사무관이 총무과 인사담당 사무관으로 전보되는 등 20명의 사무관이 자리를 옮겼다.
6급 주무관 인사에서는 전형재 연제초등학교 행정실장이 광주시동부교육지원청 평생사회협력과 평생교육행정담당으로, 박병선 마지초등학교 행정실장이 광주북성중학교 행정실장으로 전보되는 등 20명이 새로운 보직을 부여받았다.
박태일 총무과장은 “개인의 신변 고충을 최대한 헤아리는 마음으로 인사를 했으며, 새롭게 일반직으로 전환된 17명(6급 2명, 7급 4명, 8급 10명, 9급 1명)에 대해서는 전원을 각급학교로 전보 발령함으로써 새로운 각오와 자세로 열심히 일할 수 있는 분위기가 조성될 수 있도록 했다”고 밝혔다.
일선 교육현장 등에서 묵묵히 최선을 다하고 있는 지방 공무원에 대해 상위 직급으로의 승진 임용을 통한 사기진작과 기관운영의 활성화를 도모하고자 6급 10명 등 총 34명을 승진임용한 것으로 보인다.
이야말로 인사의 합법성과 합리성, 공정성, 객관성, 투명성을 확보한 것으로 장휘국 교육감의 인사탕평책 시행이 아닐 수 없다. 장 교육감이 강조한 바 “공정하고 투명한 인사를 실시해 인사 만족도를 높여 5대 주요 시책과 3대 역점과제를 차질 없이 추진해 모두가 공감할 수 있는 행복한 학교, 신나는 교실을 만들어 나가겠다”고 한 말이 그것이다.
우리는 이에 대해 만강의 사의를 표한다. 교육은 백년(百년) 대계(大計)이기 때문이다. 따라서 우리는 이번 인사를 ‘중용적(中庸的) 인사’로 보지 않을 수 없다.
중용이란 무슨 일이나 극단에 흐르지 않고 과격에 치우치지 않는 것이다. 모자라지도 않고 지나치지도 않는 적정(適正)의 상태다. 불편부당(不偏不黨)하고 온건중정(穩健中正)한 것이다. 과대(過大)와 과소(過小)에 흐르지 않는 올바른 중간을 의미한다. 과불급(過不及)이 없는 것이 중용이다.
중용은 단순히 이것과 저것의 중간이라는 뜻이 아니다. 그때 그 자리 그 경우에 꼭 알맞은 적정상태를 의미한다. 중용은 곧 중정(中正)이다. 맞고 옳은 것이다. 그래서 중용(中庸)에서는 시중(時中)의 원리를 강조했다. 중용은 단순한 중간이 아니다. 대소사를 막론하고 그 상황에서 꼭 알맞은 행동을 하는 것이다.
장휘국 교육감은 중용(中庸)을 잘 지키는 교육자로 여겨진다. 장 교육감의 ‘민주·인권친화적 학교 실현’이 그것이다. 즉 민주·인권·평화 교육은 광주의 자랑이다. 학생인권조례를 전국 최초로 제정한 데 이어 학교생활규정을 인권친화적으로 개정하고 학생인권홍보자료 9종을 개발 보급했다.
특히 민주·인권·평화동아리 100개 운영을 통해 교사의 교권과 학생의 인권을 서로 존중하는 평화로운 학교 만들기에 기여하고 있다. 교원들의 교육활동 보장을 위해 교권보호지원센터도 운영하고 있다. 이것이 중용에 있는 시중(時中)의 원리가 아니고 무엇인가. 이 시대 이 상황에 꼭 맞는 교육활동이기 때문이다.
교육비리를 신고할 수 있는 ‘바르미전화’를 교육감실 직통으로 설치·운영하고, 원스트라이크 아웃제를 실시해 청렴 광주교육을 실천하고 있다. 이 일 역시 시의 적절한 중용사상이다.
이같은 장 교육감의 비리척결 의지는 최근 감사원 기관평가에서 광주시교육청이 우수기관으로 선정되는 성과를 가져왔다.
하지만 우리는 차제에 장 교육감에게 다음 몇가지만 주문하고자 한다. ‘협력과 상생의 교육관’의 방향이 광주시민의 여망에 부합되도록 하기 위해서다.
장 교육감은 첫째 ‘빛고을 혁신학교의 문화’를 일반 학교로 넓히는데 교육 행정력을 집중해야 한다. 공약 이행률을 90%까지 높여야 되기 때문이다. 둘째는 수업·생활교육·교직문화를 혁신하고 이를 통해 미래핵심역량을 기르는 학교 교육력도 제고해야 한다.
셋째는 진로진학센터를 획기적으로 확대·운영해 질 높은 맞춤형 진로·진학 지도와 상담기능을 대폭 강화해야 한다.
광주시교육청 당국은 장 교육감의 남은 임기 1년 동안 학생과 학부모의 요구와 기대를 충족시키기 위한 학력제고 연구에 전심치지해야 할 것이다.[관리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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