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일 오전 광주 북구 YWCA 강당에서 광주YMCA, YWCA, NCC, CBS 등 광주 지역 기독단체가 ‘국정원 대선 개입 규탄’ 기자회견을 열고 있다.
광주지역 종교단체도 국정원 대선 개입 의혹에 대한 진상규명을 촉구하고 나섰다.
광주 YMCA, YWCA, NCC, CBS는 1일 오전 북구 YWCA 강당에서 공동 기자회견을 열고 “국정원 대선개입과 여론조작이 만천하에 공개됐다”며 “이번 사건의 본질은 수구집권세력이 정보기관을 동원해 대선 당시 새누리당 박근혜 대통령 후보를 당선시키기 위해 공작정치를 단행했던 일로 국기문란행위다”고 규정했다. 이어 “국정원의 정치, 선거 개입은 민주공화국의 정체성을 부정하는 중대 사태이며 국가기관이 법을 어긴 반헌정적, 반국가적 작태이다”고 주장했다.
또 “국민적 저항을 피하기 위해 형식적인 국정조사가 이뤄지거나 박근혜 정부와 새누리당이 문제를 덮으려 하면 국민의 저항과 분노는 더욱 커질것이다”며 “극우 단체와 보수언론을 동원해 촛불시위를 방해하고 여론을 호도하려 하고 있지만 결코 민주주의 수호를 위한 국민들의 촛불행진을 막을 수는 없을 것이다”고 밝혔다.
아울러 “이번 국정원의 대선 개입에 대해 철저한 국정조사로 진상을 규명하고 책임자 처벌과 함께 박근혜 대통령은 국민 앞에 사과하고 재발방지 대책이 마련돼야 한다”며 “광주기독단체는 국정원 문제 해결을 위해 시민사회단체와 연대하고, 4대 기독교단체와 함께 공동 투쟁을 펼쳐 나갈 계획이다”고 덧붙였다.
<곽세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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