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재로선 한국사회의 앞날이 어둡다. 고용 없는 성장과 급격한 저 출산, 고령화로 경제에 역동성이 떨어지면서 경제가 활력을 잃고 일자리가 창출되지 않으면서 점차 자신감을 상실한 청년층들이 급증하기 시작하였다.
이런 불명확한 환경 속에서 안정적인 직장을 구하기 위해 조직으로 편입되려는 구직자들의 무한 경쟁 속에 사시사철 취업시험을 봐야 하는 현실, 경쟁에 밀려 낙방이라도 하면 자괴감과 좌절감에 포기를 선택하고 집에만 틀어박혀 있게 된다.
청년은 우리 대한민국의 현재이자 미래이건만 그들은 집에서 도통 나올 생각을 하지 못한다.
그렇게 취업에 대한 의지가 꺾인 청년층들을 일컬어 니트족이라 부른다.
니트족(NEET, Not in Education, Employment or Training)이란 취업에 실패한 후 활동이 전무하고 학교에 다니지도 않으면서 특별한 직업 훈련이나 교육도 받지 않는 그야말로 일을 할 의지도 일을 구할 의지도 없는 무직자를 뜻한다. 한마디로 구직 활동 없이 먹고 노는 청년층을 의미한다.
니트족이 증가에 따른 부작용으로 이에 대한 경제적 손실은 막대하며, 국가의 고용 개입과 함께 내놓은 정책적 대안은 기업의 부담과 사회전반적으로 실용주의가 더욱 확대되면서 우선 직업을 가질 수 있는 전공이 우대 되고 대학교에서는 취업과 동떨어진 학과를 폐지하며 고등학교에서는 국사를 선택해서 공부하는 학생들이 줄어들게 한다.
노동연구원에 따르면 한국의 니트족 수는 1995년 51만 명에서 2010년 130만 명을 넘어섰다. 특히 고학력 니트족이 늘고 있다는 게 문제다. 대학진학률 대비 인재공급에 기여하는 정도가 지속적으로 감소하고 있다는 반증이기도 하다.
교육을 잘 받는다는 것은 사회적 역할을 감당하는 것이지만 현실은 당장의 취업을 위한 아주 실용적인 분야만 살아남는 참으로 안타까운 상황이 펼쳐지고 있다.
경제불황으로 창업보다는 안전한 직업을 요구하는 사회가 이를 더 부추기고 있는지도 모르겠다.
지난 5월 20일 국제노동기구(ILO)의 ‘2013년 세계 청년고용 동향보고서’에 따르면 한국의 경우 청년층(15~29세)중 니트족이 차지하는 비율이 무려 19.2%인 것으로 나타났다. 우리나라 청년 중 5명중 1명꼴로 니트족. 경제협력기고(OECD) 34개국 중 7번째로 높다.
한편 OECD 평균 니트족 비율은 15.8%인 것으로 조사됐다.
청년기 실업 경험을 능력부족으로 생각하는 사회적 낙인효과 때문에 발생하는 손해는 거의 3조원에 육박한다고 한다.
일자리를 만들어 청년실업률을 낮추는 것이 근본적인 해결책이지만, 이에 앞서 기업들도 늦깎이 취업자들에게 더욱 기회를 주어 사회에 치여 꺾여버린 의지를 되살리도록 마음을 다잡고 일어날 수 있는 내일을 기대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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