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일 계속되는 폭염과 열대야로 어르신들의 건강이 염려된 가운데, 강진군 마량교회(목사 이자섭)에서 8개 마을 어르신 125명분의 삼계탕을 준비해 훈훈하다. <사진>
이날 마량교회 신도 30여명은 삼계탕 대접을 위해 전날 130여 마리의 닭은 손질하고, 밑반찬을 만드는 등 한 끼 식사지만 어르신들의 원기회복을 위해 무더운 날씨에도 불구하고 정성껏 음식을 준비해 마을 화합을 이끌었다.
박성률 마량노인회장은 “어려운 이웃을 돕고 노인공경의 마음을 보여준 마량교회의 따뜻한 손길에 항상 감사하는 마음을 가지고 있다”며 “삼계탕보다 이웃 사랑을 전하고 노인들에게 정성을 다하는 모습에 더 힘이 난다”고 고마움을 전했다.
특히 마량교회는 이날 가정형편이 어려운 중·고·대학생 각 1명을 선정해 장학금을 전달하는 뜻 깊은 행사도 가져 훈훈한 감동을 더했다.
마량교회 이자섭 목사는 “지난해부터 이어진 사랑의 삼계탕 행사는 비록 작은 만찬이지만 이웃사랑을 확인하고, 서로의 건강을 챙겨주자는 취지에서 마련된 것이다”며 “서로 행복한 기운을 얻는 시간이었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지역사회의 등불로서 59년의 역사를 가진 마량교회는 목사와 신도들이 함께 지역 내 어려운 이웃을 위한 기부와 봉사활동을 지속적으로 펼치는 등 소외계층을 위한 사랑실천을 이어가고 있어 지역사회의 귀감이 되고 있다. <강진=홍택군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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