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일 지난 해 플레이오프 진출 티켓을 놓고 승부를 벌였던 LIG와 대한항공의 개막전을 시작으로 프로배구 ‘힐스테이트 2006~2007 V 리그’ 남자부 대회가 장장 3개월간의 대장정에 돌입한다.
24일에는 지난 해 통합챔프에 등극한 현대캐피탈과 준우승에 그친 삼성화재의 잠실 경기(학생체육관)가 열려 배구 열기를 한층 더할 것으로 보인다.
이번 06~07 V 리그도 지난 해와 비슷한 2강 2중 2약의 구도로 전개될 전망된다.
그러나 2중도 반전을 꾀하며 호시탐탐 우승 기회를 엿보고 있어 흥미를 더할 것으로 보인다.
2강으로는 현대캐피탈과 삼성화재가 분류되고, 2중은 LIG와 대한항공, 2약은 상무와 한국전력이다.
그러나 올시즌에는 LIG와 대한항공이 지난 해처럼 무기력한 경기를 펼치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LIG와 대한항공은 지난 시즌 보다 한 층 안정된 전력을 갖췄다. LIG는 내심 우승까지 바라보고 있고 대한항공도 플레이오프 진출과 동시에 최소한 2위까지 바라보며 선수들은 구슬땀을 쏟아 왔다.
LIG가 올시즌 자신만만해 하는 점은 토종 거포 이경수를 돕는 든든한 지원군이 나타났기 때문이다.
지난 해까지만 해도 LIG는 이경수에 편중된 공격력이 단점으로 지적돼 왔다. 그러나 새 외국인선수인 캐나다 국가대표 출신 프레디 윈터스의 가세로 인해 LIG의 공격력은 더욱 다양해 질 것으로 예상되고 파괴력도 더욱 강해질 것으로 점쳐진다.
대한항공의 전력도 만만치 않다.
대한항공은 지난 12일 신인 드래프트에서 대졸 신인 최대어인 김학민(경희대)을 1순위로 지명했다.
즉시 전력감으로 꼽히는 김학민은 지난 시즌 아쉽게 플레이오프 진출에 실패한 팀의 숙원을 풀어줄 기대주이다.
부상에서 회복 중인 강동진과 208cm의 장신 용병 보비는 어느 팀에 견주어도 손색이 없는 공격력을 갖추고 있다.
후인정과 숀 루니가 이끄는 현대캐피탈의 전력은 여전히 막강하고 강력한 우승 후보로 손색이 없다.
지난 시즌 ‘용병 농사’에 실패한 삼성화재는 브라질 출신 레안드로 다 실바를 새로 영입, 지난 해 현대캐피탈에 진 빚을 갚겠다고 단단히 벼르고 있다.
예상되는 현대캐피탈과 삼성화재의 독주를 LIG와 대한항공이 얼마 만큼 제동을 걸 수 있을 지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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