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죄는 미워하되 사람은 미워하지 말라”는 말 처럼 사회변화에 발맞추어 과거 인권유린의 주요 표적이었던 피의자(가해자)들에 대한 인권보호제도가 대폭 강화되면서 부족하지만 나름대로 자리를 잡아가고 있다.
반면 실질적인 인권의 수혜자여야 할 사건 피해자들의 인권은 상대적인 관심부족과 제도의 미비로 인해 큰 주목을 받지 못하였던 것이 사실이다.
경찰에서도 피해자의 인권을 보호하고, 지원하기 위해 2004년 9월부터 ‘피해자 서포터’ 제도를 만들어 시행하였으나 전문성 부족, 단순 상담위주의 활동 등에 머물러 그 실효성을 거두지 못한 것으로 판단하여 이를 보완할 수 있는 일선경찰서 수사(형사)과장을 ‘피해자 보호관’으로 지정하여 강력사건의 피해자와 가족들의 애로사항을 적극적으로 청취하고 고충을 해결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특히, 피해자 보호관 제도는 피해자 지원기관 및 단체 그리고 기존의 피해자 서포터 제도와 연계하여 수사 간부가 직접 피해자들을 상담하고 애로사항을 청취 그에 맞는 맞춤형 피해자보호 방안을 시행하게 된다.
그동안 범죄로 인한 피해를 당하고도 보복에 대한 두려움과 신분노출에 따른 부담감 등 2차적인 피해를 염려하던 피해자들의 애로사항을 말끔히 해소할 것으로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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