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도해해상국립공원의 중심지이자 우리나라의 가장 아름다운 일몰과 일출을 볼 수 있는 곳으로 유명한 완도군이 세밑 가족을 위한 2006 완도청해포구 해넘이·해맞이 페스티벌을 마련하고 전국의 관광객을 기다리고 있다.
완도군이 2006년 케츠프래이즈로 내건 ‘건강의 섬 완도를 디자인하는 해’를 마무리하며 마련한 완도 청해포구 해넘이 페스티벌은 오는 31일 오후 3시부터 KBS특별드라마 ‘해신’의 오픈세트장인 완도 청해포구 촬영장 현지에서 풍물패의 길놀이 한마당을 시작으로, 관광객과 군민이 함께하는 송년콘서트 완도아리랑, 해넘이 행렬, 드라마 ‘해신’ 명장면 사진전, 해넘이 기원제 아듀 2006, 청해포구해넘이 띠배띄우기 등 다양한 행사가 펼쳐진다.
이번 행사의 대미를 장식할 띠배띄우기는 참가자 누구나 자기의 소원을 담아 띠배에 달고 기원후 띠배를 바다에서 불태우는 행사로 참가자 전원이 소망 빌기에 참여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완도는 우리나라에서 가장 아름다운 일몰과 일출을 보기위해 매년 5천여명의 관광객이 새해를 맞아 완도의 산과 바다 등 자신만이 좋아하는 곳곳을 찾아 지난해를 반성하고 새해 소망을 빌고 간다.
특히 이번 해넘이 행사가 마련된 완도청해포구 촬영장은 완도의 대표적인 일몰장소로 유명한데 오밀 조밀한 다도해의 무수한 섬과 섬 사이로 붉은 빛을 토하며 들어가는 해는 붉다 못해 검은빛을 띄우고, 바다는 은빛 여울로, 하늘은 보라색 극광으로 장관을 이뤄 보내는 이들로 하여금 탄성을 자아내게 한다.
새해 첫날 개최되는 해맞이 행사는 700톤급 카페리호를 이용 선상에서 다도해의 일출을 감상하게 되는데 풍난으로 유명한 횡간도의 사자바위 앞바다에서 일출의 장엄한 광경을 보게된다.
횡간도의 해맞이는 예부터 부용일출(婦容日出)로 유명한데 망망대해 남해에서 솟아오르는 해가 마치 연꽃을 닮았다하여 부용일출이라 부른다.
완도군 관계자는 “예년에 비해 해넘이 축제 프로그램이 다양하게 구성되어 있어 방학을 맞아 컴퓨터와 씨름하는 아이들을 데리고 부모가 함께 한다면 더없이 좋은 겨울여행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오는 31일 완도를 찾을 경우 완도청해포구 촬영장 해넘이 페스티벌에 참여하고 다음날 카페리호를 이용 선상에서 해맞이 행사(유료)도 할 수 있어 한곳에서 송년과 신년을 같이 보내고 맞이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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