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일 국회 정론관에서 2012여수세계박람회 사후활용 성공을 위한 남해안권 시민사회단체 합동 기자회견이 열리고 있다.
전남과 경남 10개 시·군 시민사회단체로 구성된 ‘남해안권 시민사회단체’는 10일 국회 정론관에서 2012여수세계박람회 사후 활용을 위한 정부의 지원과 관심을 촉구했다.
남해안권시민사회단체는 이날 기자회견을 통해 박근혜 정부의 국민 대통합을 위한 동서통합지대사업을 여수세계박람회를 중심으로 추진해 줄 것을 요구했다.
이들은 “정부가 세계5대 해양강국의 꿈을 품고 막대한 예산을 들여 추진했던 2012여수세계박람회가 폐막 후 1년이 지난 지금, 정부의 사후활용 약속이 제대로 이행되지 않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와 함께 “오히려 정부 선투자금 3천846억원 회수를 위한 매각시장에 내몰려 애물단지로 전락하고 말았다”면서 “세계와의 약속인 ‘여수선언’, ‘여수프로젝트’ 도 정부의 무관심 속에 방치되고 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앞서 남해안권 시민단체가 구상한 동서통합지대는 여수박람회장 부지와 전시시설을 자산으로 활용해 실질적인 성과를 낼 수 있는 방안을 담고 있다.
우선 ▲전남과 경남을 아우르는 지역 상호연계 프로그램 구상 ▲남해안에 해양관광센터·기후변화체험관 등 남해안 복합해양센터 설립 ▲통합계획의 효율적인 수립과 실행을 하기 위한 거점과 기본재원 마련 등이 실현되야 하며, 이를 위해서 정부선투자금 3천846억원의 회수 보다는 활용하는 안이 추진될 필요성이 절실하다. <여수=김석철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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