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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박문옥 활동 30주년 기념 콘서트 |
2007년04월19일(Thu) |
오는 29일 오후 7시 광주문예회관 대극장…입장객 전원에 새 음반 증정
장사익·신형원·김원중·안치환 등 게스트 출연 |
광주의 대표 가수이자 김원중이 불러 널리 히트한 노래 ‘직녀에게’를 작곡한 가수 박문옥(52)씨가 가수활동 30년을 맞아 전국 투어 공연을 펼친다.
‘꽃잎 인연’이라는 주제로 열리는 이번 공연은 22일 오후 3시30분과 7시30분 서울 대방동 서울여성프라자 봄 아트홀을 시작으로 29일 광주(문화예술회관), 5월10일 대전(평송청소년수련원), 18일 부산(민주공원), 30일 대구(수성아트피아)에서 5차례 열린다. 이번 순회 공연에는 장사익, 신형원, 이재성, 김원중, 안치환, 명창 윤진철 등이 초대가수로 출연한다.
수액을 뽑아 올리는 봄 나무처럼 싱그러운 ‘생명’을 노래하게 될 이번 공연에서 박문옥은 ‘꽃잎인연’, ‘봄비’ 등 새 앨범 수록곡을 부른다. 또 ‘누가 저 거미줄에 걸린 나비를 구할 것인가’, ‘양철매미’ 등 그의 대표곡을 포크 록 밴드와 실내악, 자신의 기타 반주로 연주한다.
‘꽃잎인연’은 도종환의 시에 붙였으며 ‘양철매미’는 이웃을 사랑하고 마음을 여는 순간 진짜 매미가 돼서 날아오르는 함석으로 만든 장난감 매미를 주제로 한 곡이다.
1977년 제1회 MBC 대학가요제에서 ‘저녁 무렵’으로 데뷔한 박문옥은 이후 ‘호수’ ‘목련이 진들’ ‘양철매미’ 등을 통해 시적인 가사와 서정적인 음색으로 사랑받았다. 1985년부터 박태홍, 최준호 등과 함께 소리모아로 활동하다가 1995년부터는 솔로로 활동하면서 작곡가, 프로듀서로서의 역량도 선보이고 있다.
박문옥은 “지방의 무명가수가 아는 사람 하나 없는 낯선 도시에서 공연하는 것은 지방가수도 할 수 있다는 일종의 오기”라고 말하며 “이번 전국 순회공연은 새로운 공연 컨셉트로 관객들을 만나기보다 그동안 죽 불러온 것들을 보여주는 공연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번 공연에서는 입장객 전원에게 최근 발매한 음반 2장을 무료로 나눠줄 계획이다. 관람료 3만 원. ☎ 1588-7890.
광주공연은 오는 29일 오후 7시 문예회관 대극장.[고태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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