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활고에 시달리는 가정이 늘어나면서 가정 폭력도 갈수록 흉폭화 되고 있는 실정이고, 특히 사소한 말다툼에도 툭하면 부부지간에 주먹을 휘두르는가 하면 흉기를 사용하는 폭력마저 비일비재해 살인까지 일어나는 등 사회의 근간이 되는 가정이 뿌리째 흔들리고 있어 대책마련이 시급하다.
이처럼 가정폭력이 갈수록 잦아지고 흉폭화되는 데는 가정 경제가 어려워진데다 폭력성을 조장하는 영화, TV 등 대중매체의 영향이 큰 것으로 나타나고 있다.
게다가 대부분 피해자가 형사처벌을 원치 않아 가해자들이 단순한 보호 관찰에 머무는 등 가해자에 대한 미약한 처벌도 가정폭력의 재발을 부추기고 있다.
가정이나 사회에서 폭력이 묵인되면 폭력은 더 흉폭화되는 속성이 있기 때문에 초기 적절한 상담과 대응이 중요하고, 남편을 고소하면 사회적으로 비난받는다는 인식의 전환과 함께 관계 당국에서는 가정폭력 사범에 대한 교육과 처벌강화 등 제도적 장치 마련이 시급히 요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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