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화금융사기는 피해자들에게 전화 환급금 등을 빙자하여 현금입출금기로 가도록 유도한 후 조작을 지시하여 범인들의 계좌로 예금을 이체 받아 편취한 사기수법이다.
그 범죄 수법 유형별로는 ▲국세청·국민연금관리공단·건강보험공단 직원 등을 사칭 과납금을 환급해 준다고 속여 현금입출금기로 유인 조작을 지시하는 환급빙자형.
▲신용카드사 직원 등을 사칭 쓰지도 않은 신용카드 대금을 청구하다가 카드 사용 사실이 없다고 하면 명의가 도용되었다면서 예금보호를 해주겠다고 속여 현금입출금기로 가도록 하는 신용카드 연체도용방지형, ▲법원·검찰·경찰 등 직원을 사칭 피해자 명의계좌가 대형 사기사건에 연루되어 출석을 요구한다는 식으로 놀라게 한 후 일단 예금보호를 위해 현금입출금기 조작이 필요하다고 속이는 수사기관 사칭형.
▲아들 등 가족을 납치했다며 직접 송금을 요구하는 납치공갈형 등 유형으로 이들 범죄조직은 모든 범행을 총괄하는 총책과 중국·대만 등에서 한국말을 잘 하는 조선족 등을 고용 전화를 거는 콜센터운영팀·계좌개설팀·현금인출팀 등 역할을 분담하는 점조직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이들을 검거하기 위해서는 국제 범죄 수사정보교류 등 국제공조수사가 더욱 긴밀하게 추진되어야 할 것이다.
이러한 피해예방을 위해서는 전화한 사람이 밝힌 소속이나 내용을 전적으로 믿지 말고 해당기관의 대표 전화번호 등으로 직접 사실 관계를 확인하여야 하고 사실관계를 확실히 파악하기 전에는 주민등록번호·계좌번호·비밀번호 등 개인정보를 함부로 알려주어서는 안된다.
현금입출금기를 조작하여 환급금을 수령한다거나, 예금을 보호받을 수 있다는 말은 사실이 아니라는 점을 명심해야 할 것이며, 만약 피해를 입은 경우 즉시 시중은행에 지급정지를 요청하고 가까운 경찰관서에 신속히 신고해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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