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특별기고] 학교폭력은 예방이 최선입니다 / 이희성<구례경찰서장> |
2007년04월22일(Sun) |
|
최근 학교폭력 근절을 위해 학교, 가정, 관련 사회단체, 경찰 등이 각 분야별로 최선을 다하고 있으나, 학교폭력으로 인한 사망사건, 자살사건 등 국민들을 놀라게 하는 사건이 연일 보도되는 등 학교폭력은 여전히 근절되지 않고 있는 것이 현 실정입니다.
이러한 학교 폭력이 발생하는 요인들로서는 사회에 만연한 폭력문화, 학교주변 및 사회도처에 널려 있는 유해시설, 청소년의 건전한 문화시설 및 여가 활동 부족, 입시위주의 교육제도, 기성세대의 도덕적 타락들을 들 수 있겠습니다.
우리는 그동안 학교 폭력에 대해 걱정하면서도 그냥 덮어 둘 것인가, 실체를 밝혀 근본적인 예방을 해야 할 것인가 하는 문제에 대하여 그동안 양면성을 보여 왔습니다.
그러나 근본적으로 해결하기 위해서는 학교폭력은 감추고 묻어 두어서는 결코 안됩니다. 그 실체를 밝혀 그에 대한 예방책을 모아 학교폭력이 발붙이지 못하게 해야 할 것입니다.
학교폭력은 비단 우리나라에서만 일어나고 있는 특수한 상황은 아닙니다.
선진 유럽이나 미국 등지에서도 학교폭력은 발생하고 있지만, 이들 선진국에서는 우리와는 달리 학교, 가정, 경찰, 사회단체 등이 혼연일체가 되어 각 기능이 유기적인 총력체제로 대처함으로써 학교폭력을 해마다 감소하고 있다고 합니다.
하지만 우리나라는 사건이 발생하면 종합적인 대책을 강구함이 없이 가해자를 처벌하는 선에서 사건을 마무리 함으로써 학교폭력은 쉽게 근절되지 않고 있는 실정입니다.
우리 경찰에서는 학교폭력을 근절시키기 위한 일환으로 지난 3월 12일부터 6월 11일까지를 학교폭력 자진신고 및 검거기간으로 정하여 자진신고자에게는 불입건을 원칙으로 하고, 미신고자는 성인범과 같이 원칙대로 처리하는 등 선도와 단속을 병행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학교폭력예방의 가장 좋은 최선책은 예방입니다. 이에 우리 구례경찰은 관내 초·중·고교 17개교를 상대로 자체 제작한 범죄예방 프로그램을 교육한 바 있습니다.
교육내용으로는 첫째 폭행을 하면 안되는 이유, 둘째 청소년 범죄의 성향, 셋째 학교폭력의 유형과 예방, 넷째 탈선 유형과 예방법, 다섯째 학교폭력 자진신고 검거기간 설정에 따른 대책 등이 있습니다.
이번 교육으로 학생들에게 특히 강조했던 점은 모든 인간은 평등하며, 똑같은 인권을 가지고 있다는 천부인권 사상에 따라 서로 아끼며 사랑하자는 것이었습니다.
지금까지 학교폭력 예방을 위해 수많은 방안이 논의되었지만 그 중에서 특히 강조하고 싶은 것은 학교마다 학생 자체적으로 자치위원회를 결성 활성화하여 학생 스스로가 학교폭력 예방활동을 하자는 것입니다.
이를 위해 학교가 해 주어야 할 선행조건으로서는 학생들이 자치활동을 할 수 있도록 예산과 시간·장소 등을 제공, 자치 활동을 할 수 있는 분위기를 조성하며, 학생자치위원회에서는 학교폭력 예방활동을 위한 정기 학급회의를 개최하며, 체육활동·동아리활동·사회봉사활동 등 또래 학습활동을 실시함으로 서로간에 친교의 시간을 많이 가져서 친밀도를 높여야 폭력을 예방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아울러 상담교사·지역사회 청소년전문가·법조인·학부모·경찰들은 폭력 예방을 위한 네트워크 구축, 정례모임 등으로 정보교환을 하는 등 모든 단체가 합심하여 총력으로 대처하면 학교폭력은 반드시 근절되고 학생들은 마음놓고 학교에 갈 수 있으리라 생각합니다.
다시 한번 강조합니다. 학교폭력 해결책! 그것은 먼 곳에 있지 않고, 학생 스스로가 자발적으로 해결할 수 있는 여건과 분위기를 조성해주고 사회 모두는 이들을 적극적으로 뒷받침 해 줌으로써 학교폭력이 추방될 것입니다.[관리자 기자]
|
|
 돌아가기
리스트 보기 출력하기
|
|
|
|
 이 슈
|
|
연재특집
|
코믹스-200727.jpg)
.gif)
.jpg)
.JPG)
1.jpg)
.jpg)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