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광주 중고차시장에서는 경기불황 여파로 알뜰 경차가 인기 고공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광주지역 중고차 전문 사이트 카사랑방(carsrb.co.kr)이 광주자동차매매조합의 광주 승용 경차 판매현황을 분석한 자료에 따르면 올해 1~9월 경차 판매대수는 총 3천194건으로 전년 동기 대비 2천847건보다 347대가 늘어 12.1% 증가했다.
지난 2010년 같은 기간(2천660건)과 비교하면 20% 가량 급증하는 등 3년 연속 판매 상승세를 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처럼 경차 판매량이 계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는 데는 불경기와 맞물려 경차만이 누릴 수 있는 경제적인 혜택이 가장 크게 작용한 것으로 풀이된다.
경차는 취·등록세 면제는 물론이고 고속도로 통행료와 공영주차장 이용료가 50% 할인되는 등 각종 세금혜택이 풍성하다. 또한 리터당 15~18km의 고연비차량으로 상대적으로 다른 차종에 비해 유지비 부담이 적다는 것도 경차만의 장점이다.
최근에는 세련된 디자인과 아울러 중형차 못지않은 다양한 편의사양과 옵션들이 장착되면서 찾는 이들이 늘어나고 있는 실정이다.
이 때문에 과거에는 운전면허를 취득한 지 얼마 안 된 초보운전자나 여성운전자, 사회초년생이 연습용 차량으로 많이 찾았으나, 요즘 들어 성별, 연령대 등 그 수요층이 확대되고 있다는 게 카사랑방 측의 분석이다. <정정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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