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H농협은행과 농협조합에서 내부 직원에 의한 횡령·유용 등 금융사고가 심각한 수준인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18일 민주당 김승남(전남 보성·고흥) 의원에 따르면 지난 2012년부터 올 해 6월까지 농협 회원조합의 금융사고가 총 42건(135억2천700만원)에 달했고 이중 50%가 내부 직원의 횡령사고로 드러났다. 같은 기간 NH농협은행의 금융사고는 총 25건(19억7천400만원)으로 이 가운데 24%가 내부직원의 횡령사고였다.
이에 앞서 지난 2009년부터 2012년까지 4년 동안 NH농협은행의 금융사고 피해액은 무려 380억원에 달했고 이 중 내부직원에 의한 횡령·유용 사고가 전체의 65.5%를 차지했다.
같은 기간 농협조합의 금융사고도 총 121건(176억원)에 달하며 이 중 내부직원의 횡령·유용이 42%를 차지했다.
김승남 의원은 “금융부문도 농협의 중요한 사업으로, 타 은행과의 경쟁에서 안정적인 성공기반을 창출하기 위해서는 고객의 신뢰를 확보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여전히 끊이지 않고 있는 내부직원의 횡령·유용사고를 막기 위해 진정성 있는 해결방안을 모색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강흥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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