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지역 재·보궐 선거가 이틀 앞으로 다가오면서 각 후보들의 막판 총력전이 뜨겁다.
특히 시의원과 기초의원을 뽑는 남구지역은 주민들이 선거에 별다른 관심이 없는 분위기 가운데에서도 각 후보들 간의 치열한 선거전이 계속되고 있다.
남구 제1선거구 시의원 후보로 나선 무소속 오기주 후보가 민주당의 공백을 업고 친민주당을 기치로 기존 민주당 지지세력을 규합해 유리한 고지를 점령했다는 판단아래 자신의 강점인 35년간의 공직생활을 내세우며 민심을 잡고 있다.
오 후보는 시장과 5개 구청의 단체장들이 민주당임을 강조하며 자신의 입지를 알리는데 주력하고 있다.
풍부한 행정경험을 통해 얻은 지식과 노하우를 시정에 반영하기에 충분한 인물이라는 점을 강조하며 주민들의 표심을 잡는 전략이 주효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
또한 대선출마를 선언하고 남구에서 인지도가 높은 강운태 전 장관이 오 후보를 지지하는 것으로 알려져 한층 강한 자신감을 보이고 있다.
무소속 강도석 후보는 12번째 출마라는 이력으로 인지도 중심으로 선거전략을 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강 후보는 한번쯤은 밀어줘야 하지 않겠느냐는 민심을 파악하고 이를 확대시켜 나가면서 자신의 지지기반이 넓은 젊은층들을 표로 연결시키는데 최선을 다하고 그간의 출마에 따른 동정표도 만만치 않다고 판단해 이들의 표심을 모으는데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
대통합신당의 기치를 내건 열린우리당의 이창호 후보는 4선의 경험과 남구의회 의장을 지낸바 있는 관록을 앞세워 당차원의 맹렬한 지원아래 일찌감치 대세를 거머쥐었다고 판단하고 당내 조직과 지지기반을 총동원해 대세를 굳힌다는 전략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 후보는 내심 만만치않은 경쟁 상대가 될 민주당 후보가 없는 점을 최대한 살려 여권의 유일한 당공천 후보라는 점을 강조하고 흔들리는 민심을 잡기위해 총력을 경주하고 있다.
한나라당의 공천을 받은 황승국 후보는 호남의 민심이 전에 비해 많이 열려 있다고 판단하고 대선을 겨냥해 한나라당의 기반도 필요함을 강조하고 있다. 그러나 아직까지는 대세를 점치기는 어려운 점을 감안해 민심을 최대한 돌려놓는다는 전략을 구사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한편 남구기초의원 가 선거구에는 열린우리당 남광인 후보와 민주당 이병조 후보간의 양자대결로 일찌감치 압축된 가운데 열린우리당의 남 후보는 당의 지지세와 과거 남구의원 경력을 내세우며 표몰이에 나서 승리를 장담하고 있으며 민주당의 이병조 후보는 평소 사업을 하며 틈틈이 다져놓은 민심을 표로 연결시키는데 온힘을 쏟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 후보는 이미 민심이 열린우리당을 떠났다고 파악하고 떠난 민심을 민주당으로 되돌려 자신의 입지를 한층 더 굳힌다는데 중점을 맞추고 자신에 대한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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