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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8회 실크로드 시장단 여수포럼 폐막 |
2013년10월24일(Thu) |
| 세계 26개국 68개 도시 170여명 시장·부시장 참석…득과 실 ‘교차’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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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충석 여수시장이 23일 오후 여수세계박람회장 엑스포홀에서 열린 제8회 실크로드 시장단 여수포럼 폐회식에서 세계 26개국 68개 도시 시장단과 함께 무대에 서서 폐회사를 하고 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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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8회 실크로드 시장단 여수포럼(The 8th Silk Road Mayors Forum-Yeosu 2013)이 24일 막 내린 가운데 포럼의 득과 실에 대한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지구촌 문명과 새로운 실크로드의 조화’(Harmony of Global Civilization and New Silk Road)를 주제로 21일부터 24일까지 여수엑스포장 등 전남 여수시 일원서 열린 실크로드 시장단 포럼은 세계 26개국 68개 도시에서 170여 명의 시장 및 부시장이 참석했다.
수행원과 행사 기구 관계자, 국내인사, 여수시 공무원 등 1천여 명에 이르는 규모의 국제 행사였다.
여수시는 지난해 세계박람회 개최를 계기로 실크로드 시장단 포럼 유치를 준비했으며 11월 터키 가지안텝에서 헝가리 헤비즈, 파키스탄 이슬라마바드, 중국 르자오, 중국 우루무치, 팔레스타인 가자, 러시아 벨고르트, 터키 앙카라와 경합을 벌여 '제8회 포럼'을 유치했다.
포럼의 공식일정이 끝난 24일 여수시는 “인류문명의 역사와 궤를 함께하고 있는 실크로드 역사는 21세기 새로운 패러다임 시대를 열어가고 있으며 육·해상항로와 더불어 북극항로를 아우르는 뉴 실크로도 시대의 서막이 열렸다”고 성과를 과시했다.
실제로 21세기 해상실크로드 목표인 국가·도시간 경제·문화교류 확대와 이를 넘어 인류 생상발전을 도모하는 세계시민 정신실천 및 자원 고갈 공동 대응 등 8가지 약속을 담은 ‘여수선언문’이 발표됐다. 이와 함께 여수는 이란 야즈드 등 9개 도시와 교류 등 MOU를 체결 하기도 했다.
여수는 실크로드 시장단 여수포럼을 통해 1300년 전 남해안의 여수에서 출발한 고대무역선 ‘마도3호’의 역사적 사실을 부각시키면서 여수가 해상 실크로드의 주요 루트 였음을 새롭게 세계에 알리는 일에 주력했다.
참석자들은 이틀간 다양한 주제를 가진 3개 세션을 소화해 내며 해상실크로드를 통한 세계 각국의 경제·문화에 대한 지속적인 교류를 잇고 지구촌을 아우르는 글로벌 기반 구축과 뉴실크로드 네트워크를 구축하자는데 입을 모았다.
하지만 ‘실크로드 시장단 여수포럼’은 유치단계에서 개최까지 순탄치만은 않았다.
김충석 여수시장은 터키 가지안텝에서 열린 제7회 포럼에 참석해 여수시의 유치의사를 프레젠테이션 했으나 시 공무원의 공금횡령사건이 터졌는데도 시장이 잦은 외국 출장에 나선다는 지역의 비난을 받았다.
또 여수시가 행사비 6억원을 사용하기 위해 시의회의 최종 승인을 얻는 과정도 의회와 집행부간 마찰이 끊임없었다.
정작 행사가 시작 됐을 때는 일부 주제와 걸맞는 구체적 실천의지가 크게 엿보이지 않았다는 점과 단발성 국제 행사로 그치는 것 아니냐는 지적도 나왔다.
별로 연관성 없는 해외 시장들을 시비로 초대해 관광시키는 시장들간 친목 모임 성격으로 보일 수 있다는 의혹의 눈길도 없진 않았으며, 대회를 추진한 국제기구들의 성격도 명확히 전해지지 않으면서 일부 혼선도 뒤따랐다.
행사기간 동안 여수시 공무원들을 행사장에 참여하도록 종용하거나 타지에서 가져온 바위로 만든 조형물 논란 및 훼손 등 뒷말이 무성했으며 각계의 다양한 의견을 수용하기 보다는 행사 강행을 우선해 내실을 기하지 못하고 예산과 행정력을 낭비했다는 눈총도 따가웠다.
무엇보다 여수시의회가 행사에 대해 수차례 반대의견을 내놓고 심지어 예산을 삭감했을 때도 의회를 설득하지 못하는 등 소통의 부재는 행사가 끝난 뒤에도 미래를 위해서 반드시 짚어야 할 과제로 남았다.
여수시 관계자는 “1300년 전 고대무역선 마도3호를 통해 여수를 출발한 해상실크로드를 독자적인 문화콘텐츠로 선점함으로써 이와 연계한 상품개발과 관광산업의 새 루트를 발굴하는 기폭제가 될 전망이다”고 말했다.
이어 “여수는 실크로드 시장단 포럼의 성공적 개최를 통해 많은 것을 얻었으며, 해양문화를 창조하는 선두주자로서 해양을 넘어 대륙으로 뻗어나가는 세방화의 거점 역할을 기대할 수 있다”고 말했다.
아심 구젤베이 터키 가지안텝시장은 기자회견에서 “지금까지 시장들이 한번도 교류한 적이 없었으며 지난해 7차 대회 이후 세계 시장들과 교류를 통해 알게 된 것이 큰 성과였다”며 “포럼이 계속되고 MOU가 체결되면서 학생과 대학들의 교류를 기대해볼 수 있다”고 말했다.
<여수=김석철기자>[관리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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