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포시가 원도심 활성화를 위해 의욕적으로 추진한 31층 주상관 복합건물 ‘트윈스타’ 아파트가 7개월여 동안 3세대 분양에 그치는 최악의 상황을 맞고 있다.
목포시는 남교동 옛 중앙시장의 ‘트윈스타’ 분양이 전체 세대 204세대 중 95세대(46.5%)이며, 미분양 세대에 대해서는 선착순 분양하고 있다고 5일 밝혔다.
잔여세대는 전용면적 84㎡형의 109세대이다.
내년 6월 준공 예정인 트윈스타는 현재 68%의 공정률을 보이고 있으며, 31층 및 옥탑층 골조공사가 진행 중이다.
반면 아파트 분양은 2011년 10월부터 들어갔지만 초기 반짝 특수에 그치고 있다.
지난 3월 공정률이 30%일때 분양세대가 92세대(45%)였던 점을 감안하면 현재의 68%까지 7개월 여간 40%에 가까운 공정률이 진척되도록 3세대만이 분양된 셈이다.
목포시 남교동 쌍둥이 빌딩 ‘트윈스타’는 지상 1~2층 상가, 3~5층 행정타운, 6~31층 아파트로 주거와 상업, 행정이 복합된 주상관 복합건물로 건립되고 있다.
장기간 방치된 옛 중앙공설시장의 재개발을 통해 침체된 원도심을 활성화한다는 취지에서 지난 2010년 12월 착공했다.
하지만 ‘트윈스타’ 아파트는 장기적인 경기침체와 옥암과 남악신도심으로의 급속한 주거 이동으로 분양 실적이 호전될 기미를 보이지 않고 있다.
현재 목포권의 주택시장은 용해지구와 옥암지구, 남악지구, 대성지구에 공동주택 건설이 잇따르면서 주택가격이 하락하고, 미분양 아파트가 속출할 우려를 낳고 있다.
이같은 이유로 상대적으로 정주여건 등이 취약한 트윈스타 아파트의 분양도 그리 녹록치 않을 것이란 전망이 제기되고 있다.
목포시 관계자는 “소규모 평형은 이미 100% 분양됐지만 재정적 부담이 큰 평형은 아직 많이 남아 있다”면서 “LH측에서도 외형의 모습이 갖춰지는 골조공사 공정률 70%가 넘으면 재분양 공고 등을 통해 분양률을 높이는데 박차를 가할 예정인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목포=이승헌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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