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두(Plum)와 살구(Apricot)를 종간 교배해 육성한 새로운 과종 ‘플럼코트(Plumcot)’가 내년부터 전남지역 최초로 나주에서 본격 출하될 전망이다.
13일 나주시에 따르면 지난 2011년부터 전남지역 최초로 묘목을 분양받아 집중 육성 중인 플럼코트가 새로운 틈새소득 작물로 떠오르고 있다.
플럼코트는(Plumcot)는 농촌진흥청이 지난 2008년 자두의 ‘Plum’과 살구의 ‘Apricot’의 앞 뒤 글자를 각각 따서 육성해 보급 중인 새로운 과종이다.
나주시는 태풍이 오기 전인 매년 6월께에 이른 수확이 가능하고, 여름철 대표과일인 참외와 수박이 본격적으로 출하되기 전에 한 발 앞서 시장 선점이 가능한 점에 착안해 재배단지를 조성해왔다. 현재 나주지역 플럼코트 재배규모는 전체 64농가에 면적은 21㏊에 이른다.
재배품종은 플럼코트 하모니. 이 품종은 과실 표면에 미세한 털이 있고, 외관이 살구와 비슷해 보이지만 원형에 가깝고 과피는 붉은색으로 아름답고 과육은 오렌지색을 띠고 있다.
맛은 살구와 자두의 중간 맛을 띠고 있으며, 크기는 70g 내외로 살구에 비해 크고 당도가 높고 신맛은 적어 소비자들로부터 인기를 끌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나주시는 내년부터 출하되는 플럼코트를 대도시 대형마트를 위주로 유통시키고 소비자들의 입맛을 사로잡을 예정이다.
또한 틈새소득 작목으로 성장 가능성이 확인될 경우 재배면적과 참여 농가수도 대폭 확대할 예정이다.
나주시 관계자는 “일반화된 작물보다는 가능성 있는 새로운 틈새 소득작물을 한 발 앞서 발굴해 지역농가에 보급하는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나주=정종섭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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