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성대중골프장 건설을 위해 보성군 조성면 대곡리 정광사(주지 혜송) 사찰을 강제 철거하려 하자, 이에 맞서 비구니스님이 자폭을 하겠다고 장작단을 쌓고 열반을 위한 철야기도 등 시위를 펼치고 있어 충격적이다.
이야말로 보성군 당국이 하루 속히 쌍방의 합의를 이끌어 내야 한다. 그것은 군민의 화합과 지역개발을 위해서다.
지난 20일 밤 10시께 사찰출입을 하려던 승려와 처사일행을 골프장측이 차량을 대고 바리케이트를 쳐 출입을 막자 이에 항의하는 등 실랑이 끝에 경찰이 출동해 저지하는 등 보상에 불만을 품은 사찰측과 행정대집행을 강행하려는 골프장측의 마찰이 커지고 있다.
지난 1월 29일 재협상에 의해 3억원을 합의 보상키로 하고 토지소유자 서모씨가 1억여원을 지급받았으며 이해관계인의 승낙을 받는 과정에서 실질적인 사찰소유자 정광사 주지(혜송 스님)의 반대로 사찰을 보존하겠다고 열반에 들어 갈 준비를 하고 철야기도 농성을 해 이를 막으려는 골프장측과 다시 마찰을 빚고 있다.
지난 12일 민원고충처리위원회 중재가 있었으나 양측의 의견이 좁혀지지 않아 또다시 3차 계고에 의한 행정대집행에 맞서 정광사측은 사찰보존을 사수하겠다고 사찰접근금지 및 불화약 장작단을 쌓고 인화물질을 준비해 목숨바쳐 열반에 들겠다고 굳은 결심을 하고 있다.
이에 군당국과 사회 각계, 그리고 국민들의 촉각이 집중되고 있다. 이같이 골프장 건설 주변의 토지소유자들은 보상에 불만을 갖고 마음에 없는 감정가격에 의한 공탁금을 거부하고 있지만 법을 앞세운 토지수용에 보성 등지에서 재산권을 보호받지 못하고 맥없이 한숨만 짓고 있다.
보성군 지자체장은 하루 속히 행정력을 발휘, 골프장건설 문제를 해결해야 한다. 주민을 위한 주민에 의한 행정을 해야 하는 까닭이다.
보성군 당국은 반드시 ‘골프장건설 문제’ 연구에 심혈을 기울여 해결에 만전을 기해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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