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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이의 법칙 2014년02월26일(Wed)
이정아 논설위원
 우리는 주변 환경의 영향을 받기도 하고 주기도 하며 살아간다. "큰 나무 사이로 걸어가니 내 키가 커졌다"는 호원숙의 산문집을 보며 느끼는 것이지만 이 책을 통해 그녀 또한 큰 나무라는 어떤 환경이 그녀 자신의 성장을 이루는데 영향을 미쳤다고 말하고 있다.
그녀가 세상에 내놓은 이 산문집의 제목에서 큰 나무는 그녀의 어머니인 박완서 작가로 두며 그 어머니의 영향을 많이 받아 자신의 성장이 이루어 졌음을 말하고 있다.
하지만 모두가 좋은 환경의 삶 속에서 함께 성장할 수 있는 상황이라면 좋으련만 그렇지 못하고 시대의 변화 속에서 성장을 떠나 적응조차 하지 못하고 도태되는 경우도 있을 것이다. 큰 나무의 그늘에 가린 채 햇빛 한줌 받지 못하고 성장을 방해 당해 작은 나무로 남는 것처럼 말이다.
만약 햇빛도 들어오지 않는 그늘 속 작은 나무의 삶을 살고 있다면 첫 번째로 생각의 변화부터 시도해 보는 것이 어떨까.
커다란 그늘이 아닌 내 삶 자리를 지키고 사랑하면서 좋은 영향을 줄 큰 나무가 없을지라도 나는 나대로 키를 키울 수 있다.
그렇게 내 삶을 천천히 잘 일구어 내며 현재의 내 삶을 인정하는 데서부터 시작해 잘난 삶이든 못난 삶이든 스스로 인정하고 주변 환경을 바꿔나가며 성장을 방해하는 요소로부터 멀어져야 한다.
그리고 나의 잠재력을 찾기 위해 끊임없이 노력해야 한다.
환경의 변화가 성장에 영향을 끼친다는 것을 단적으로 보여줄 수 있는 것이 코이라는 물고기다. 대체로 관상용으로 작은 어항 속에 넣고 보지만 어항 속에서 5cm 정도 하던 것이 큰 강에 방류하면 120cm까지 자라난다.
같은 물고기인데도 불구하고 처한 상황에 따라 드라마틱하게 변하는 신기한 물고기이다. 사람은 본래 가지고 있는 자신의 능력을 처한 환경 때문에 10%도 발휘 못하고 생을 마감하기도 하지만 주변 환경과 생각의 크기에 따라 자신이 발휘할 수 있는 능력이 좌지우지 된다는 것이다.
본격적인 한해의 시작이라 볼 수 있는 3월이다. 앙상한 가지에 싹을 피우고 탄생의 에너지로 가득 찬 봄의 시작이기 때문에 더욱 그러하다. 현재의 삶이 그늘 속 작은 나무라면 스스로의 삶을 인정하는 것부터 시작하여 더 나은 환경에 나 자신을 데려다 놓아보자.
어제보다는 한 뼘 더 자라는 내일이 되어 보다 성숙한 한해가 될 것이다.

[관리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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