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일 오후 광주 동구 충장로우체국 앞에서 기독교·불교·원불교·천도교·천주교 등 광주지역 5대 종교단체가 후쿠시마 원전 사고 3주기를 맞아 '핵 발전소, 송전탑, 송전선로 건설 반대'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기독교·불교·원불교·천도교·천주교 등 광주지역 5대 종교단체는 11일 "후쿠시마 원전사고 3주기를 계기로 정부는 핵에너지 정책을 폐기하고 지속가능한 에너지 정책으로 전환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광주5대종교단체는 이날 오후 광주 동구 충장로우체국 앞에서 후쿠시마 원전 사고 3주년 기자회견을 열고 "지난 2011년 일어난 후쿠시마 원전사고는 아직도 수습이 되지 않을 만큼 많은 피해를 남기고 있다"고 밝혔다.
또 "광주에서 가까운 영광에 있는 한빛원전은 가짜 부품 비리를 비롯해 가동 중단, 시험성적서 변조 등 각종 사건 사고로 인해 시민을 불안하게 하고 있다"며 "이를 교훈삼아 세계 여러 나라들은 핵 에너지 정책을 폐기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대한민국 정부는 신규 핵발전소를 건설하고 노후 원전은 수명을 연장 하는 등 핵산업을 확대하기 위해 열을 올리고 있다"며 "사고는 후쿠시마에서 일어나는 것이 아니라 핵발전소가 있는 곳이면 언제든지 발생할 수 있다는 것을 알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핵발전소 사고는 차단이 불가능하고 피해는 대를 이어 존속되고 가정과 사회를 해체시킨다"며 "핵발전소를 없애고 재생가능 에너지 정책을 확대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아울러 "국민들은 에너지를 아끼고 절약하는 녹생생활을 실천해야 한다"며 "2014 지방선거에서 '탈핵'과 '방사능 식품 안전 조례'가 확산 될 수 있도록 공동 노력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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