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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꽃·과일 모티브 ‘4차원’ 공간 표현 |
2007년04월24일(Tue) |
| 서양화가 박동신 신작전, 오는 30일까지 광주신세계갤러리 |
사실적인 기법으로 남도의 전통적인 기법이 진하게 묻어나는 조형적 해석을 시도해오고 있는 서양화가 박동신씨의 신작 전시가 오는 30일까지 광주신세계갤러리에서 열린다.
이번 전시에는 시골 앞마당에서 보았던 꽃들을 구상적 시각으로 표현하되, 배경의 공간개념을 4차원으로 재해석하고 표현하려는 시각적 조형의 흔적이 드러나는 작품 50여 점을 선보인다. 그려진 소재들은 모과, 석류, 맨드라미를 비롯해 칸나, 모란, 백합, 해바라기, 붓꽃, 들국화 등 이다.
박동신씨의 작품에 대해 박현일(미학)씨는 “공간은 4차원의 가상현실을 평면에 실제화 함으로써 우주공간을 연상시키고, 입체는 과일이나 꽃의 구체적인 표현을 시각적 언어로 구성했으며, 공간과 입체가 어우러져 환상적 또는 몽환적 분위기로 나타내고 있는 이것을 공간(space)과 입체(solid), 열정(passion)이라는 단어로 축약해 볼 수 있다”고 말한다.
그의 전작들이 작품 공간을 사실적으로 묘사했었다면, 이번 작품들은 사실적인 공간을 벗어 던지고 심플하게 처리한 가상현실의 4차원 세계를 보여주는데, 때때로 주제와 동떨어져 이질감을 불러일으킬 수 있는 부분을 자연스럽게 형상화 시키고 있다. 그래서 기존에 추구해왔던 구상적 회화를 탈피해 수 십년 동안 묵은 미의식 추구를 작가적 입장에서 다시 풀어내고 있는 것이다.
박동신씨는 조선대 미술대학을 졸업하고, 8회의 개인전, 150여 회의 초대-단체전에 참여 했습니다. 1998년 제4회 광주미술상을 수상한 바 있으며, 현재는 남맥회, 광주전남 수채화 협회, L.M.N회원 등으로 활동중이다.[고태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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