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교직원노동조합 출신 광주시교육감 후보들의 단일화 경선과 관련해 광주시민사회단체협의회가 추대위원회와 후보 3인이 먼저 만날 것을 제안하고 나서 성사여부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시단협은 17일 긴급 운영위원회를 열고 "시민협은 경선을 통한 단일화에 동의하며 공정한 방식의 경선과정, 후보자간 상호비방 금지, 단일화를 위한 경선완주 등의 기본적인 합의를 위해 추대위와 세 후보의 회동을 추진할 것"을 요구했다.
전교조 출신 후보 단일화에 나선 예비후보나 입지자는 장휘국 현 교육감과 윤봉근 전 광주시의회 의장, 정희곤 광주시의원 등 모두 3명이다.
시단협은 "경선을 통한 단일후보 추대 과정에서 제1기 진보교육감 시대에 추진했던 정책들을 평가하고 그 결과 긍정적 부분들은 계승하고 부족한 부분 내지 교육당사자들로부터 비판을 많이 받은 부분들은 시정하거나 보완함으로써 보다 나은 광주교육을 기약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또 "지난 13일 구성된 '2014 광주시 민주진보교육감 추대위원회'는 공정하고 합리적인 경선 관리를 통해 아름다운 경선의 전통을 확립하는데 앞장서야 할 것"이라며 "시민협은 이러한 내용이 관철돼 지도록 노력할 것이며 동시에 이런 조건이 관철된다는 조건 하에 민주진보교육감 추대위에 참여한다"고 강조했다.
시민사회단체 핵심 축의 하나인 시단협의 이같은 결정으로 후보 단일화의 키는 다시 추대위와 후보 3인에게 넘어가게 됐다.
시단협의 추대위 지속 참여를 위해서는 추대위와 3자 회동이 선행과제로 떠오르게 됐고 추대위가 시단협의 요구를 받아들여 3인 후보와 한 자리에서 만날지, 세 후보가 추대위의 회합 요구에 응할 지가 남은 관심사다.
이런 가운데 그동안 3자 회동에 부정적 입장을 보여온 장 교육감이 "시민사회단체가 원할 경우 회동에 나서겠다"고 밝혔고 윤 전 의장과 정 의원도 줄기차게 3자 회동을 촉구해온 터라 추대위 입장에 따라서는 금명간 '추대위 + 3자' 회동이 성사될 수 있다는 분석도 나오고 있다.
그러나 추대위가 독자적인 경선 추진을 내세워 후보자와의 회동을 거부하거나 공정한 경선관리에 난항을 겪을 경우, 또 전교조 출신 후보 3인 중 일부가 회동을 거부할 경우 시단협의 추대위 참여 명분이 약화돼 '단일화 레이스'가 차질을 빚을 수도 있어 회동 성사 여부에 지역 교육계의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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