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운태 시장 밝혀…"남북단일팀 구성, 하반기 결론"
'대학스포츠 발전 방안 논의' FISU포럼 광주서 개막
17일 오전 광주 서구 김대중컨벤션센터에서 2014국제대학스포츠연맹(FISU) 포럼이 개막한 가운데 강운태 광주시장과 FISU 관계자 등이 포럼과 2015광주하계유니버시아드대회에 대해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2015광주하계유니버시아드대회(광주U대회) 남북단일팀 구성이 긍정적으로 검토되고 있는 가운데 역도 평양 개최와 '성화 북한 봉송'도 동시에 추진된다.
강운태 광주시장은 17일 오전 광주 서구 김대중컨벤션센터에서 열린 국제대학스포츠연맹(FISU) 포럼 인사말에서 "FISU 회장에게 성화가 평양을 거쳐 광주로 봉송될 수 있도록 제안을 했다"며 "FISU회장이 긍정적으로 검토하겠다고 답변했다"고 밝혔다.
또 "최근 FISU회장이 성화 평양 봉송을 허락했고 회장이나 집행위원이 직접 판문점을 통해 육로로 성화를 봉송하고 싶다는 뜻도 전했다"며 "FISU 회장은 '내년에 열리는 광주하계유니버시아드 대회에서 역도 종목을 신설해 평양에서 개최될 수 있도록 하겠다'는 답변도 했다"고 전했다.
이어 열린 기자회견에서 강 시장은 "역도 평양 개최와 성화 봉송에 대한 부분은 현재 FISU와 북한측의 논의가 있었고 긍정적인 답변을 얻어냈다"며 "이제 대학스포츠연맹과 정부 등이 결정만 하면 된다"고 말했다.
또 "평양에서 역도 개최 등의 내용이 담긴 편지를 대학스포츠연맹과 광주조직위원 등에 전달이 됐다"며 "최종 결과는 5월께 나올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남북단일팀 구성에 대해서는 "단일팀은 FISU와 UN이 도와주고 있고 통일부 허가하에 적극적으로 노력을 하고 있다"며 "단일팀을 몇개 종목으로 하고 어떻게 구성 할 것인가는 올해 하반기 쯤 결론이 날 것이다"고 말했다.
올레그 마티신(Oleg Matytsin) FISU 수석 부회장은 "FISU 조직과 광주조직위가 광주U대회가 역사적인 남북 단일대회가 될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다"며 "어려운 일이 많이 있지만 전날(16일) 공식적으로 북한 개최의 내용이 담긴 편지를 대학스포츠연맹 등에 전달했다"고 밝혔다.
아울러 "5월 벨기에 브뤼셀에서 열리는 피슈의 집행위원 회의에서 (남북 단일팀, 평양 역도 개최 등의 문제 대해서) 승인을 받는 것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대학스포츠연맹 회장은 "FISU의 제안에 대해 대한올림픽위원회에 보고를 했고 지침이나 절차를 거쳐 결정할 예정이다"며 "시간이 정해져 있기 때문에 시일에 맞춰 차질이 생기지 않도록 하고 긍정적인 방향으로 검토될 수 있도록 광주조직위와 함께 적극 추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현재의 광주U대회 준비상황에 대해서는 "선수촌 등 건설현장을 돌아봤고 매우 만족스럽다"며 "대회 개최 전까지 완공이 될것인지 우려스럽지만 만 아직 400여 일이 남았기 때문에 충분히 완공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오전 광주 서구 김대중컨벤션센터에서는 FISU가 주최하고 2015광주하계유니버시아드대회 조직위원회가 주관하는 '2014광주FISU포럼'이 개막해 22일까지 6일간의 일정에 돌입했다.
포럼은 올레그 마티신(Oleg Matytsin) FISU 수석 부회장을 비롯해 강운태 광주시장, 앨리슨 오델 FISU 교육위원회 의장 등 세계 71개국에서 260여명의 대학스포츠연맹 관계자 등이 참석했다.
개막식은 사전 공연으로 시작된데 이어 참가국 소개와 올레그 마티신 FISU 부회장의 개막선언으로 진행됐다.
강운태 시장은 환영사를 통해 "이번 포럼은 조직위원회와 FISU가 오랫동안 함께 협업한 결과물이라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며 "대학스포츠 지도자들이 서로의 지식과 경험을 공유하고 광주U대회의 가치(환경·평화·기술·문화)를 공유하고 확산하는 출발점이 되길 희망한다"고 말했다.
올레그 마티신 FISU 부회장은 "FISU포럼은 현재의 대학 스포츠 뿐만 아니라 미래에 대해 토론하고 전략을 공유하며 협력하는 장이다"며 "광주에서 열린 이번 포럼에서 많은 학생들이 지식과 경험을 배우고 우정을 나누는 기회가 되길 바란다"고 이야기했다.
한편 이번 포럼은 '차세대 지도자들의 전문적·사회적·문화적 기술향상을 위한 네트워크 구축 기반으로서의 대학 스포츠'를 대주제로 '지속적 발전·스포츠 윤리·젊은이의 리더십·IT' 등 4개의 소주제가 논의된다.
또 포럼은 학술회의와 더불어 체육활동, 문화활동, 포럼페어(FAIR) 등으로 열린다.
아울러 참가자의 친목도모를 위해 투호, 제기차기, 줄넘기 등 전통문화체험과 태권도, 농구 등 체육활동동, 유니버시아드대회 경기장 투어와 시티투어 프로그램도 진행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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