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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광주 진보교육감 후보단일화 첫 회동 |
2014년03월20일(Thu) |
경선 주체 '추대위원회'로 원칙적 동의
경선관리기구·룰·신뢰성회복 등 과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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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교직원노동조합(전교조) 출신 광주교육감 후보인 정희곤 의원(왼쪽에서 세번째), 장휘국 현 교육감(네번째), 윤봉근 전 광주시의회 의장(다섯번째) 등 3명이 지난 18일 오후 광주YMCA에서 '2014 광주시 민주진보교육감 추대위원회'와 첫 회동을 갖고, 기념사진을 찍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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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교직원노동조합(전교조) 출신 광주교육감 후보 3인과 민주진보교육감 추대위원회가 첫 만남을 갖고 경선 주체를 추대위원회로 하자는데 원칙적으로 동의했다.
그러나 별도의 경선관리기구를 둘 것인지, 경선조직은 어떻게 꾸릴 것인지, 기본원칙과 룰은 어떻게 할 것인지에 대해서는 입장차가 뚜렷해 단일후보 선출까지는 상당한 진통이 예상된다.
'2014 광주시 민주진보교육감 추대위원회'는 지난 18일 오후 8시30분부터 2시간여 동안 광주YMCA에서 장휘국 현 교육감과 윤봉근 전 광주시의회 의장, 정희곤 광주시의원 등 전교조 출신 후보 3명과 상견례를 겸한 첫번째 회동을 가졌다.
첫 회동은 추대위 경과보고와 후보별 의견, 시민사회단체 입장, 추대위원 당부발언 순으로 진행됐으며 세 후보는 추대위를 주체로 단일화 작업을 추진하자는데 뜻을 같이했다.
단 경선방식에 대해서는 이견을 보였다. 장 교육감은 '시민사회단체에서 결정한 방법에 따르겠다'는 종전 입장을 고수했고 윤·정 후보는 '공정한 경선을 위해 후보별 동수로 경선관리기구를 구성하되 관리기구는 추대위 안에 둬야 한다'는 의견을 피력했다.
정희곤 의원은 19일 "본선 승리를 위해 '민주진보 진영이 함께 가자'는 데는 큰 틀에서 합의했다"며 "단 공정성과 신뢰성 확보가 관건인 만큼 경선관리기구를 둬 후보별 입장도 듣고 시민사회단체 대의도 따르고 공약도 꼼꼼히 검토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따라 진보교육감 단일화 작업은 경선관리기구를 어떻게 구성할 것인지, 추대위와 경선기구의 권한과 책임은 어디까지 인정할 것인지에 따라 급물살을 탈 수도 암초에 걸릴 수도 있을 것으로 보인다.
경선 방식도 관심사다. 여론조사 비율을 100%로 할 것인지, 여론조사+오픈프라이머리로 갈 지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경우에 따라서는 민주당 내부에서 활발하게 논의되고 있는 '공론조사식 배심원제'에 대한 논의도 있을 것으로 보인다. 공론조사식 배심원제는 각 후보별 지지자들로 배심원단을 만들어 이들이 후보자들의 정책 발표와 토론을 지켜본 뒤 공천을 받을 후보를 최종 결정하는 방식이다.
추대위 측 관계자는 "상임대표를 3명으로 늘리고 집행위원회도 새롭게 구성하는 등 조직을 갖춰가는 과정이며 경선관리기구 구성과 룰, 공정성 확보와 신뢰성 회복을 위한 노력은 추후 모임을 통해 풀어 나갈 방침"이라고 밝혔다.
이에 따라 광주교육감 선거전은 전교조 출신 민주진보 진영과 비(非) 전교조 계열의 '좋은 후보'로 압축되고 단일화 성공 여부에 따라 표심의 향배가 좌우될 것으로 보인다.[이기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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