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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광주시장 선거전 '본격 점화' |
2014년03월24일(Mon) |
강운태 시장 출마선언 "광주 발전, 여기서 멈출 수 없다"
이용섭·이병완·윤장현·이정재 등 여·야 6명 '가시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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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일 오후 광주 서구 5·18기념문화센터 대동광장에서 강운태 광주시장이 6·4지방선거 출마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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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선을 노리는 강운태 광주시장이 23일 공식 출마 선언을 하면서 광주시장 선거전이 본격 점화됐다.
강 시장은 이날 오후 광주 상무지구 5·18기념공원 대동광장에서 시민들과 지지자, 정당관계자 등이 참석한 가운데 출마 기자회견을 열고 "지난 4년만으로는 너무 짧았다. 이제 막 도약하기 시작한, 시민이 행복한 창조도시, 광주발전을 여기서 멈출 수는 없다는 간절함 때문에 새로운 4년, 광주시장에 다시 나서고자 한다"고 재선 도전을 공식화했다.
강 시장은 "34년전 대한민국의 민주화를 위해 희생한 광주가 이제는 더 잘 살고 더 풍요로운 공동체로 도약할 때가 되었다고 확신한다"며 "이것이 역사의 순리이자 정의다. 이 간절한 꿈을 반드시 이루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강 시장은 "그동안 이룩했던 성과와 교훈을 바탕으로 앞으로의 4년동안 사즉생(死卽生)의 각오로 간절하고 당당하게 나아간다면 세계 어디에 내놓아도 손색이 없는 빛나는 도시공동체를 만들 수 있다고 확신한다"고 강조했다.
강 시장은 이날 민선 6기 중점적으로 추진할 8대 구상을 밝혔다.
강 시장은 25일 오전 광주시선거관리위원회에 예비후보 등록을 마친 뒤 본격적인 선거전에 뛰어들 예정이다.
이에따라 사실상 '경선이 본선'이 될 새정치민주연합 광주시장 후보 선출을 위한 경선전이 조기에 달아오를 전망이다.
새정치민주연합 경선전은 강 시장을 비롯해 이미 출마선언을 한 이용섭 의원(광주 광산을)과 이병완 노무현재단 이사장에다, 조만간 출마선언 예정인 윤장현 새정치연합 공동위원장 등 4파전으로 전개되고 있다.
각종 여론조사에서 엎치락 뒤치락 1,2위를 달리며 '양강 구도'를 형성하고 있는 강 시장과 이 의원간의 4년만에 이뤄지는 리턴매치 결과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이들은 전남 함평 학다리고와 고시 선후배지간이다.
지난 2010년 민주당 광주시장 경선에서는 강 시장이 37.8%의 득표율로 37.35%를 획득한 이 의원을 0.45% 포인트 박빙의 차로 제치고 민주당 후보직을 따냈다.
당시 배심원단 평가에서는 이 의원이 41.6% 득표율로 28.9%를 기록한 강 시장을 이겼으나 전 당원 여론조사에서는 강 시장이 46.7%, 이 의원이 33.35%를 기록하는 박빙의 승부를 펼쳤다. 재대결의 결과에 벌써부터 관심이 집중되는 이유도 이 때문이다.
여기에 무소속 출마선언 후 통합신당 경선 참여를 선언한 이병완 이사장이 전국 최초로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 기반한 출판기념회와, 시장에 당선되면 여야를 포함한 연립지방정부 구성을 약속하는 등 새로운 시도로 표심을 공략하고 있다.
광주·전남환경운동연합 공동의장, 5·18 기념재단 창립이사, 광주시민단체협의회 공동대표, 광주 YMCA 이사장을 지내는 등 광주 시민사회의 '대부'로 불리는 새정치연합 윤 공동위원장은 지난 19일 출마선언을 할 예정이었으나 26일 새정치민주연합 중앙당 창당 이후로 미루는 등 선당후사(先黨後私) 입장을 확고히 했다.
이 같은 경선구도 속에 공천방식이 최대 관심사가 되고 있다.
강 시장은 "시민이 원한다면 누구나 참여할 수 있는 완전개방형 시민경선제를 도입해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고 윤 위원장은 "전략공천은 기대하고 있지 않으며 공천방식은 시민들의 참여와 의견들이 많이 보장되는 것이 광주답지 않겠느냐"고 밝혔다.
이 이사장은 국민참여경선이나 공론제배심원제 등 무슨 방식이든 예비경선에서 복수 후보를 선출해 무소속으로 출마시키는 '복수 후보 공천제'를 제시했고 이 의원은 "경선이 인물 및 정책 검증의 장이 돼야 한다"는 입장을 보이고 있다.
새정치민주연합 이외에 새누리당과 통합진보당에서도 후보들이 가시화됐다.
새누리당 이정재 광주시당위원장이 지난 15일 중앙당에 단독으로 광주시장 선거를 위해 공천신청을 냈다.
이 위원장은 최근 공천신청 이후 기자간담회에서 "지난 대선 때 새누리당 박근혜후보의 광주 득표율이 7.8%였다. 이번 지방선거에서 득표율보다는 당선되겠다는 마음으로 뛰면 그 이상, 다섯배는 주지 않겠느냐"면서 "새누리당은 가능하면 광주 기초단체장 후보를 모두 낼 생각이다"고 밝혔다.
윤민호 통합진보당 광주시당 위원장도 지난달 초 일찌감치 출마선언과 함께 예비후보 등록을 마치고 선거전에 뛰어들었다.
윤 위원장은 "민심을 외면한 민주당, 실체가 모호한 새정치를 대신해 선명한 야당, 행동하는 야당으로 광주 시민의 요구에 적극적으로 화답하겠다"고 밝혔다.[강흥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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