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전남지역 소비는 호조세를 보인 반면 생산 분야는 부진을 면치 못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은행 광주·전남본부가 내놓은 '최근의 광주·전남 경제동향'에 따르면 1월 중 광주지역 대형 소매점 판매액(불변가격 기준, 전년 동월 대비)은 설 명절효과 등으로 지난해 7.5% 감소에서 올해 9.6% 증가로 전환됐다.
전남지역 대형 소매점 판매액도 같은 이유로 5.6% 감소에서 21.5% 증가로, 광주와 마찬가지로 증가세로 돌아섰다.
반면 제조업 생산은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광주는 0.2%로, 지난해 12월 +19.8%에 비해 증가세가 크게 둔화됐고 전남은 영업일수 감소 등의 여파로 -5.7%를 기록, 지난해 같은 기간(-5.2%)에 이어 감소세가 지속됐다. 광주는 전자부품과 전기장비가 부진했고 전남은 조선업 등이 감소세를 이끌었다.
건설은 광주는 감소세로 돌아서고 전남은 증가세를 지속하는 등 희비가 엇갈렸다.
전년 동월 대비 광주지역 건축착공면적은 지난해 1월 +84.9%에서 올 1월 -67.8%로, 건축허가 면적은 +21.0%에서 -63.4%로 나란히 감소로 전환됐다.
반면 전남지역은 건축착공 면적의 경우 2013년 12월 100.1%에서 올해 1월 +23.4%로, 건축허가면적은 +26.6%에서 +75.6%로 증가세가 지속됐다.
고용은 광주의 경우 제조업을 중심으로 취업자수 증가세가 지속됐으나 실업률은 상승했고, 전남은 농림어업 취업자수가 크게 줄면서 감소세가 지속됐으나 실업률은 전달에 비해 소폭 하락했다.
소비자 물가상승률은 광주가 1% 중반, 전남이 1% 초반대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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