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1일 목포시 상동의 한 도로에 이상열 목포시장 예비후보 측이 선거독려를 위해 내건 현수막이 누군가에 의해 찢겨져 방치돼 있다.
6·4지방선거가 60여일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목포에서 특정 시장 예비후보 측이 내건 선거독려용 현수막이 무더기로 훼손돼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31일 이상열 목포시장 예비후보 측에 따르면 투표 참여를 독려하기 위해 선관위의 자문을 받아 목포시내 전역에 내건 현수막이 찢겨져 경찰에 수사를 의뢰했다.
이 후보 측은 29일 오후 늦게까지 차량과 시민들의 통행이 잦은 목포시내 전역에 선거참여를 유도하는 현수막 66개를 제작해 내걸었다.
현수막은 '투표 참여, 시민의 투표참여로 목포를 바꿉시다. 투표일 6월4일, 사전투표 5월30~31일, 목포시장 예비후보 이상열'이란 문구로 제작됐다.
하지만 30일 오전 유달산 입구와 연산동 팔레스 4거리, 옥암동, 부주동 등에 걸려 있던 현수막 66개 중 36개가 칼 등으로 예리하게 잘린채 발견됐다.
선거사무소 김삼일 팀장은 "현수막의 중간 부분이 칼 등 날카로운 것으로 잘려 두도막난 것을 기획사 측에서 발견해 알려왔다"면서 "확인한 결과 시내 전역에 걸쳐 무차별적으로 현수막이 훼손돼 경찰에 수사를 의뢰했다"고 말했다.
경찰 관계자는 "현수막이 훼손된 인근의 CCTV에 대한 확인작업과 탐문을 진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한편 선거독려 현수막 훼손은 선거법이 아닌 일반 재물손괴 혐의가 적용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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