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개한 백리 벚꽃길에서 열린 영암의 왕인문화축제가 성황리에 막을 내렸다.<사진>
영암군은 지난 4일부터 나흘간 군서면 왕인박사유적지 일원에 열린 '2014 왕인문화축제'에 110만 여명의 관광객이 찾았다고 7일 밝혔다.
축제가 열린 군서면 일대에는 만개한 봄꽃 여행과 체험행사 등을 즐기려는 군민들과 관광객들의 발길로 연일 북적였다.
올해로 17회째를 맞는 왕인문화축제는 '왕인과 떠나는 역사여행, 문화로 즐기는 기찬영암'이란 주제로 45개 프로그램이 진행됐다.
기존 교육형 테마축제에다 놀이성을 강조해 흥미를 더했다.
감성 중심의 일탈과 난장 축제를 구현해 기존 인물축제의 한계로 지적됐던 체험성과 놀이성을 확대해 만족도를 높였다는 평이다.
외국인들을 위한 참여 프로그램도 대폭 확대돼 눈에 띄었다.
영문 월간 '코리아포스트'와 연계한 주한 외교사절 등 주요 외교 인사 초청으로 개막행사를 치르고, 세계 각국의 외국인이 참여하는 '왕인문화탐험 Hello 왕인', '외국인 K-POP 콘테스트' 등은 참가자들로부터 호평을 받았다.
영암군 관계자는 "다채롭게 준비된 프로그램과 축제 기간 내내 영암 일원 백리에 펼쳐진 벚꽃 향연으로 연일 관광객들의 발길이 이어졌다"면서 "영암의 왕인문화축제가 문화관광 대표축제로 재도약하는 계기가 됐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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