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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과 평화의 사회화 / 설동선<논설위원·문학박사> 2007년04월29일(Sun)
　이 세상 모든 사람들은 평화롭게 살기를 원한다. 평화는 모든 가치를 가능하게 만드는 기본적인 가치이기 때문이다. 자유를 향유할 수 있는 것도 평화를 유지할 수 있는 것도 또한 평등을 유지할 수 있는 것도 다원주의를 꽃피울 수 있는 것도 평화가 있기에 가능하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오늘날 이 세상에는 우리가 원하지도 않는데 갈등과 투쟁 살육 전쟁이 벌어지고 있는 것은 서로 다르다고 생각하거나 서로 같았다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예를 들면 일본과 한국은 서로 대립하는 것은 서로 다르므로 너는 너고 나는 나다라는 별개라는 생각 때문이다.

그러나 북한과 남한이 서로 갈등과 대립하는 것은 우리가 한민족이므로 똑 같았다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서로 다르다고 생각하는 것은 곧 서로가 개별적 존재라는 것이다.

그래서 내가 살려면 너를 죽여야 하고 내가 이기려면 너는 져야하고 내가 이익을 보기 위해서는 너는 손해를 봐야 한다는 경쟁사회의 원리가 생긴 것이다.

그리하여 사회는 만인에 대한 만인의 투쟁이요, 또한 약육강식 적자생존이 자연스러운 사회의 법칙이라며 경쟁과 투쟁을 부추기고 있다.

그러나 지금부터라도 모든 사람이 평화의 공동체를 위해 정의가 강물처럼 흐르는 평화의 사회를 실현키 위해 내가먼저 남을 사랑하고 용서하면 내가 좋고 내가 남을 도와주면 내가 행복해진다.

사람들은 사랑을 받지 못해서 괴롭다고 하지만 실제로는 내가 먼저 사랑하지 않기 때문에 괴로운 것이다.

이해를 받지 못해서 답답한 것이 아니라 내가 먼저 이해하지 못하기 때문에 답답한 것이다.

내가 기분이 좋으면 주변 사람들도 다 좋게 보인다. 마찬가지로 내가 평화로우면 그 만큼 사회가 평화롭다. 그러나 그러한 것 등을 반대로 알고 있었기 때문에 잘한다고 한일 옳다고 생각하고 행동한 것이 오히려 인생을 괴롭게 만들고 세상을 어지럽게 만든다.

그러면 평화롭게 밝은 세상을 이어나가려면 이제 모두가 자신의 어리석음을 깨달아야 한다.

그리고 먼저 자신만을 위한 극단적 이기심을 버리고 새로운 새 생명이 잉태하는 것처럼 한 알의 밀알이 되어 대립과 갈등 투쟁으로 얼룩져가는 어둠의 사회를 밝히는 횃불이 되어야한다.

그동안 우리는 잘 몰라서 어리석어서 자기를 해치고 남을 해치는데 삶의 에너지를 대부분 사용하고 있었다.

괴로움이란 것은 자신이 만든다는 것을 알게 되면 그 모든 삶의 에너지를 자기를 살피고 남을 살피는데 사용하게 되는 것이다. 그러면 다른 사람의 어려움이 조금씩 눈에 들어오게 된다.

그래서 자연스럽게 남을 이해하고 돕고자하는 사랑의 평화공동체가 실현되어 정의로운 사회가 될 것이다.

지난 1945년 세계 제2차 전쟁이 끝난 후 이 지구상에서 유일하게도 분단된 국가는 우리 한반도와 독일이다. 그러나 독일은 지난 90년 10월 3일 통일이 되었다.

그러나 우리는 아직 통일을 이루지 못하고 있다. 남북한은 한민족이므로 하나가 되어야한다. 쉽게 생각하지 말고 현실적으로 남북은 대립적인 두 체제이므로 하나가 되려면 결국 하나가 다른 하나를 흡수해야만 한다.

그래서 지금까지 반세기이상 갈등과 대립을 해 온 것이다. 그렇다고 해서 각각 서로의 체제를 인정하고자하면 완전히 별개의 국가라고 생각되어 영구적인 분단이 되지 않을까 우려하지 않을 수 없다.

그러나 그것은 갈등속의 분단이냐 화해속의 분단이냐는 차이밖에 없다. 갈등과 대립의 분단은 오히려 분쟁을 의미하지만 화해속의 분단은 평화를 지향하며 서로의 차이를 인정하면서 점진적인 통일의 길로 갈 수 있다.

화해를 위한 노력 없이 무조건 통일만 주장하면 흡수통일이나 무력통일이라는 극단의 길밖에는 없다.

통일이 아무리 가치가 있고 시급하다고 하지만 남북한 합의에 의한 평화통일이 되어야만 7천만 민족에게 희망을 주는 것이 되지만 그렇지 않은 통일은 우리 민족전체에게 아무런 의미가 없는 것이 된다.

이 세상 모든 것은 연관된 하나임을 깨달으면 세계 모든 일이 화해가 되고 어디에도 적이 없어지게 된다. 사람과 사람뿐만 아니라 사람과 자연도 다 함께 살아갈 좋은 평화세계가 될 것이다.

[관리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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