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시가 환경과 관련된 사업에 대해 시민과 의회를 속이고 은폐하고 있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지난 27일 제 159회 광주시의회 임시회에서 김동식 의원(서구 제2선거구)은 5분 자유발언을 통해 “하수슬러지 처리시설 기본 용역계획이 음식물 사료화 사업소의 이전 장소가 사실상 제1하수처리장으로 결정된 것임을 확인했다”며 이같이 주장했다.
이는 제155차 시정잘문에서 5개 후보지를 놓고 가장 타당한 지역 여부를 검토 중이며 최종 결정된 바가 없다고 한 광주시의 답변과 상반된다는 것이다.
김 의원은 “당시 이전장소가 결정되기 전에 주민 공청회와 광주시보 게재 등 사전홍보가 필수적으로 진행되도록 당부했다”며 “당시 환경녹지국장은 충분히 동감하며 고려해 나가겠다고 답변했다”고 지적했다.
김 의원은 “그런데도 광주시는 이를 지키지 않고 주민과 의회를 안심시키고 뒤로는 집행부의 독단적이고 밀어붙이기식의 행정을 하기위한 고도의 음모였다”고 주장했다.
김 의원은 “광주시가 제1하수처리장으로 장소를 결정하고 용역업체에 과업지시서를 준 것과 관련한 질문에 음식물 사료화 사업소 이전 문제는 주민의 동의가 필요 없다는 답변을 들었다”며 “독단적으로 결정된 사안에 대해 민원과 분쟁이 발생하면 누가 책임을 지겠느냐”고 물었다.
또 “법적으로는 주민의 동의가 필요하다는 조항이 없으나 주민의 의견을 수렴하고 정책에 반영하고 주민이 피해를 입지 않도록 최선을 다해야 하는 것이 시정 아니냐“며 반문했다.
한편 광주시는 이에 대해 해명자료를 내고 “상무지역 악취민원을 해소하기 위해 추진하고 있는 삼능 음식물사료화 시설의 이전과 관련한 음식물류 폐기물 처리 시설 후보지는 현재 기본계획 용역단계로 아직까지 결정된 바 없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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