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일 오후 주점 종업원 보복폭행 의혹을 받고 있는 한화그룹 김승연 회장의 자택에 대한 경찰의 압수수색이 실시됐다.
김 회장 차남 보복 폭행의혹 사건을 수사 중인 서울 남대문경찰서는 이날 김 회장의 가회동 자택에 대한 압수수색영장을 발부받아 압수수색을 벌였다.
이날 오후 2시10분께 남대문경찰서 형사과장을 포함한 15명의 수사반은 차량 3대에 나눠 타고 가회동 자택에 도착했다.
이번 압수수색에 대해 경찰은 “김 회장이 폭력행위 등 처벌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피의자로 특정돼 있는데 부인으로 일관하고 있다”며 “사건 당일 자택에서 집 밖으로 나가는 모습이 찍힌 CCTV가 있다고 해 확인하러 왔다”고 말했다.
경찰은 또 “CCTV와 함께 차고에 있는 차량의 GPS(위성항법장치)기록도 함께 압수해 조사를 벌일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경찰은 압수수색 계획이 이미 언론을 통해 공개되는 바람에 실효성문제가 있지 않느냐는 질문에 “압수수색 영장 발부는 판사가 하는 것이고 비밀리에 진행된 일인데 어떻게 공개된 일인지 모르겠다”고 말했다.
경찰은 “압수수색은 2시간 정도 예상하고 있지만 단축될 수도 있다”며 “최대한 빠른 시일 내 마무리하겠다”고 밝혔다.
증거인멸 우려에 대해서는 “언론에 이야기 할 부분이 아니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김 회장 자택과 동시에 압수수색이 이뤄질 것으로 예상된 한화 본사 김 회장 집무실에 대한 압수수색은 휴무(노동절)로 인해 추후 진행키로 했으나 시점에 대해서는 경찰이 밝히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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