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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지시설 방화 30대 구속 2006년11월14일(Tue)
　광주 비인사 복지시설 방화사건을 수사중인 광주 남부경찰서는 13일 방화범으로 지목된 김모씨(39)를 현주건조물방화치사상 혐의로 구속했다.

 김씨는 지난 10일 새벽 광주 남구 송하동 '새희망교정복지선교원'내 쉼터 B동 2층에 보관돼있던 1m높이의 이불단에 라이터로 불을 붙여 김모씨(70) 등 4명이 숨지고, 염모씨(60) 등 3명이 부상을 입게 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은 구속영장이 발부됨에 따라 사인 규명을 위한 부검과 현장 검증을 조만간 실시할 방침이다.

 한편 경찰은 숨진 4명 가운데 훼손정도가 심해 신원을 파악하기 힘든 3명에 대한 DNA 분석을 이날 국립과학수사연구소에 의뢰했으며, 이틀 후 결과가 나오는 대로 유족들을 상대로 장례절차 등을 논의할 예정이다.

 그러나 유족측이 오랜 연락 두절과 금전적 부담 등을 이유로 장례를 꺼려할 경우 해당 구청에 행정처리를 요구할 방침이다.

 구청 관계자는 "장례 절차는 DNA 검사와 경찰 수사가 모두 끝난 후 전적으로 가족들의 의사에 의해 정해질 것"이라고 말했다.

[홍갑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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