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대학교를 비롯한 전국 9개 거점국립대학교의 총장들이 7월 4일(화) 오후 국회도서관 지하1층 대강당에서 ‘지역균형발전을 위한 거점국립대학의 역할과 발전방향’이라는 주제의 포럼을 가졌다.
이날 포럼은 문재인 정부 출범 이후 커지고 있는 ‘거점국립대 육성’ 목소리에 응답하기 위해 거점국립대학교 총장협의회(회장 이남호 · 전북대 총장)와 국회 교육문화체육관광위원회(위원장 유성엽)가 공동으로 마련했다.
포럼에는 정병석 전남대학교 총장을 비롯 강원대(김헌영) · 경북대(김상동) · 경상대(이상경) · 부산대(전호환) · 전북대(이남호) · 제주대(허향진) · 충남대(오덕성) · 충북대(윤여표) 등 전국 9개 거점국립대학교 총장들이 참석해 열띤 토론을 벌였다.
총장들은 “4차 산업혁명시대의 도래 등 급변하는 대외환경에 능동적으로 대처하기 위해 거점국립대학이 긴밀한 산학연관 협력체계를 구축해 국가혁신과 지속가능한 지역 및 국가발전을 도모해야 한다.”고 입을 모았다.
특히 “‘국가혁신 거점국립대’는 지역 균형발전을 위해 지역의 우수한 융합인재를 양성하고, 지역산업발전과 경제성장에 기여하며, 사회·문화적 관점에서 지속가능한 발전을 이루는 내발적 발전의 기반으로서 역할을 수행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정병석 전남대학교 총장은 “거점국립대학에는 지역사회의 가장 우수한 학생과 연구자들이 모여 있다.”면서 “우수한 인재들이 그 능력을 최대한 발휘할 수 있도록 자율성을 최대한 보장해주어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융·복합 기술이 요구되는 4차산업혁명 시대의 지역사회 발전은 거점대학이 주도할 수밖에 없다.”면서 “대학운영에 필요한 기본적 재정은 물론 교육연구를 촉진하는 재정도 충분히 확보해주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총장들의 토론에 앞서 ‘거점국립대의 발전방안’이라는 주제발표에 나선 지병문 전 전남대학교 총장은 국립대학에 대한 국가의 책임을 강화하기 위해 △ 국립대 등록금 무상화 △ 국립대 경상비 전액 국가지원 △ 대학별 예산제도 도입 등을 제안했다. 이어 “교육의 공공성이라는 측면에서 고등교육 기회의 균등이 실현되고, 고등교육기관 재학생 중 국립대학이 차지하는 비중은 더욱 늘어야 한다.”면서 ‘국립대학에 대한 구조조정 정책의 전면 재검토’를 주장했다.
이날 포럼에는 거점국립대학교 총장 외에도 유성엽 국회교육문화체육관광위원장, 유은혜(더불어민주당) · 염동열(자유한국당) · 송기석(국민의당) · 김세연(바른정당) 의원과 교육부 관계자 등 300여 명이 참석해 높은 관심도를 반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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