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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광주 북구, 5월 문화행사 ‘풍성’ |
2007년05월07일(Mon) |
| 오월문학강좌·소설로 만나는 5월전·경제인형극·거리시화전 등 구성 |
광주 북구청 문화시설사업소(소장 김관옥)는 5.18민중항쟁 27주년 맞이하여 지역민과 함께 하는 다양한 문화행사를 갖는다. 특히 ‘참여해요 5.18 함께해요 6.10’이라는 27주년 슬로건에 걸맞은 ‘문화 북구’만의 시민참여 프로그램을 마련했다.
5월행사는 오월문학강좌, 소설로 만나는 5월전, 경제인형극, 거리시화전으로 구성되며, 타 지역 행사에서 전혀 다루지 않는 분야를 다룬다는 점에서 지역문화와 5월행사의 시민참여의 폭을 고취시킬 수 있는 긍정적인 효과를 기대하고 있다.
‘오월문학강좌’는 이 같은 의도에서 비춰 볼 때 5월항쟁에 북구청의 의지를 가장 명쾌하게 보여주는 기획이다. 광주지역 중·고등학생들을 대상으로 자라나는 세대에게 단순 기록물이 아닌, 예술의 정수인 문학작품을 지역의 내로라는 문학인들의 육성을 통해 직접 경험할 수 있는 기회다. 항쟁 이후의 역사가 투쟁과 보상, 명예회복이라는 측면만 있지 않고 당시의 인물들의 삶을 재구성하고 때로는 더욱 실제적으로 표현하는 문학작품과의 만남은 무한한 상상력과 에너지를 갖고 있는 청소년들에게 518항쟁의 계승의 목적과 의미를 구체화하는 소중한 경험이 될 전망이다.
5월 문학 관련 자료를 유일하게 수집, 보관하는 국내 유일의 기관인 5월문학관에서는 ‘소설로 만나는 5월항쟁전’이 열린다. 5월민중항쟁이 소설 속에 어떻게 표현되었는가를 살펴보는 한편, 현재의 시각으로 5월문학을 작품을 해석함과 동시에 이 시대의 문학인들의 역할을 새롭게 주문하는 의미 있는 자리가 될 것이다.
문화시설사업소와 북구문화의 집이 공동 주최하는 주부인형극공연, ‘가방 속 친구들’(경제교육인형극)은 어린이들에게 경제교육에 대한 다양한 방식을 선사할 수 있는 공연으로서 북구의 문화전문자원봉사 인형극단의 구슬땀 어린 노력이 결실을 맺는 자리다. 인형극이 주는 독특하고 참신한 이야기 소재가 주는 극적 재미는 어린이들의 경제교육의 질뿐 만이 아니라, 잠재력 문화교양인으로서 성장하는데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공연은 북구 관내 유치원과 초등학생들이 대상이며, 북구향토문화센터 공연장(2층)에서 5월 25일 10시30분, 11시30분 총 2회 공연된다. 공연작품은 최근 학용품의 소중함마저도 모르는 어린이들에게 학용품을 의인화하여, 익살스럽고 풍자적인 내용으로 되어 있다. 5월 특별 공연에 이어 매달 마지막 주 금요일 오전 10시30분, 11시30분에 2회공연이 계획되어 있다. 더 많은 어린들과 함께 하고자 하는 노력의 일환이다.
마지막으로 소개할 행사는 야외행사다. 북구문화센터 일대 50여 미터에 이르는 주변거리에 광주전남민족작가협회의 협조로 지역 문인들의 시화와 엽서를 전시하여 5월항쟁의 뜻을 기린다. 5월7일~21일(14일간),거리시화전은 5월정신을 노래한 시와 그 내용을 잘 표현한 그림이 함께 어우러진 작품(40여점)들이 거리를 가득 메울 전망이다.
5월16일~6월2일(18일간)국내 유명 작가들의 육필원고와 창작관련 소장품(80여점)들이 특별전시될 예정이다. 이는 최근 디지털화된 사회에 육필원고가 갖는 미학적 세계와 함께 문학인들의 창작적 고뇌와 환희를 동시에 만끽하게 될 것이다.[천병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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