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그룹 김승연 회장의 둘째아들 폭행피해 보복폭행사건에 대해 자식을 둔 보통사람들에게 경종을 울리고 있다.
재벌의 총수가 이성을 잃고 일시적인 감성에 의해 이 같은 사건이 발생한데 대해 지난 6일 한화에 따르면 김 회장은 최근 최상순 한화 부회장과 김연배 한화증권 부회장 등을 만난 자리에서 “후회스럽다, 둘째 아들이 피투성이가 돼 집에 들어왔는데 자초지종을 듣고 격정을 억누르지 못했다. 내가 너무 감정이 북받쳐서 (아들에게) 사과를 받으라고 했다가 결국 일이 잘못돼 이러한 사건으로 비화됐다”고 하면서 “남자로서 사과를 받게 한다는 것이 결과적으로 일을 크게 만들고 말았다”며 회한의 뜻을 밝힌 것으로 전해졌다.
결과적으로 폭력을 폭력으로 해결하려 했던 것이 잘못이다. 김승연 회장의 아들이 폭력 피해를 당한 것은 불행한 일이며 불행한 사건을 법이 있는 나라에서 개인이 보복으로 폭행을 한다는 것은 잘못된 판단의 결과였다고 본다.
부모가 자녀를 사랑한다는 것은 도움을 주는 것인데 자력으로 문제를 해결하는 적응력을 길러주어야지 어떤 사안에 대해 부모가 개입해 본의 아니게 폭력을 가하는 것은 자녀로 하여금 자주성을 길러 주는 일이 아니다.
우리의 주변에서 자녀에게 생기는 일에 대해 진정으로 사랑하고 도와주는 일이라면 어떤 경우이든 폭력으로 해결 하려 해서는 안 되며 자녀가 과보호를 받은 만큼 의타심이 생기고 적응력이 저하된다는 것을 알아야 한다.
더군다나 다수의 종업원을 거느린 기업 총수가 이성적 판단이 아닌 감성적 판단을 한다는 것은 큰 실수다. 이러한 판단을 잘못하고 있는데 대해 사회의 관심이 쏠리고 있는 것이다.
부모가 진심으로 자녀를 사랑하고 도와주는 일이라면 지나친 과보호를 하고 있는 지를 분간해야 할 것이며 과보호는 도움이 되지 않는 다는 것을 명심해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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