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2년부터 열리고 있는 전남도의 ‘대한민국농업박람회’가 빠르면 오는 2011년부터 국제규모의 농업박람회로 확대, 개최될 전망이라는 소식이다.
그동안 개최해 오던 ‘대한민국농업박람회’에 해외관람객과 수출바이어들이 늘면서 국제행사로의 확대 여론에 따라 추진키로 했다고 한다.
이를 위해 우선 4천500만원의 용역비를 마련하고 국제농업박람회의 타당성과 규모, 참가 국가 수, 전시시설 투자 등을 내용으로 하는 용역사업을 추진한다고 밝혔다.
이는 FTA 등 농산물 수입개방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농도 전남에 희망을 불어넣는 계획이라고도 할 수 있다. 하지만 이미 이루어진 한미 FTA 타결과 앞으로 있을 EU와 또는 협정 예상국인 중국·일본 등과의 협의에 우리 전남의 농업인들은 한숨만 짓고 있는 현실을 이러한 국제적인 행사로 시름이 모두 덜어질 수 있을 까는 두고 봐야 한다.
말하자면, 일부 지역에 국한되거나 생산품목의 다양성을 배제, 또는 대단위 농업 종사자만의 잔치가 되어서는 안 된다는 것이다. 자칫 잘못하면 일부 한정된 농업인들에게만 소득을 올려주는 숫자 놀음에 만족할 수도 있다는 것이다.
소규모의 농가들도 소외되는 일이 없이 모든 전남 농민이 소득을 올릴 수 있는 방도를 찾아야 한다. 이를 위해 전남도는 행사를 유치하는 데도 총력을 기울여야겠지만 충분한 기간이 있으니 농도 전남의 농업인들의 가려운 곳을 긁어줄 줄 아는 도정을 펼쳐야 한다.
친환경 농산물 생산 관리에도 만전을 기해야 한다. 일부 몰지각한 친환경 농산물 생산자들이 부정한 방법으로 친환경 농사를 지어 본질을 훼손하는 사례가 나타나고 있다고 한다. 각자의 양심에 맡기는 친환경 농법은 자칫 비양심적인 면도 드러나 보이기 때문이다.
전남도는 농도 전남의 농업발전에 만전을 기해 모든 농민들이 잘 살 수 있는 길을 모색해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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