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AI) 발생이 우려되는 전남도내 5개 농장 오리 7만5천300여마리가 예방차원에서 강제 살처분된다.
전남도는 지난 24일 “지난 12월 11일 조류인플루엔자가 발생했던 충남 아산 씨오리농장의 오리종란을 공급받은 경기도 안성 부화장으로부터 오리 병아리를 분양받아 사육하고 있는 순천, 보성, 고흥, 장흥, 영암 등 5개 농장의 오리 7만5천300마리를 강제폐기 매몰하는 긴급 방역조치를 취한다”고 밝혔다.
이는 조류인플루엔자 전파 가능성을 사전에 차단하기 위한 조치다.
오리의 경우 야생성이 강해 감염이 돼도 죽지 않고 바이러스 증식도 더디는 등 조기진단이 쉽지 않기 때문이다.
이에 앞서 농림부는 경기도 안성 부화장에 대한 역학조사 결과 분양 범위가 전국 단위로 이뤄진 점을 감안, 전국 8개 도 38농가 23만7천마리를 강제폐기키로 했다.
전남도는 이번 강제폐기 매몰작업에 동원된 방역공무원 등 100여명에게 항바이러스제제인 타미플루와 특수 방역복을 긴급 공급했다. 살처분된 오리에 대해서는 전액 국비로 시가 보상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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