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자력의 안전성 확보는 백번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는다. 오늘날 대체에너지로서 원자력발전은 다른 발전에 비해 부존자원에 크게 의존하지 않는 기술 의존적 에너지란 점에서 고유가에 대한 버팀목을 할 수 있는 매우 경제적인 에너지원으로서 충분히 인정받고 있기에 세계 여러 나라들은 원자력발전에 매달리고 있는 현실이다.
따라서 원자력발전은 이산화탄소(CO₂) 등 온실가스를 발생시키지 않는 깨끗한 무공해 에너지로서 기후변화협약에 대처할 수 있는 에너지가 되고 있지만 아직까지도 일반국민들은 방사선 누출 및 핵무기개발 혼동으로 막연한 두려움을 가지고 있으므로 이는 원자력산업의 원활한 추진에 큰 걸림돌로 작용하고 있다.
우리나라는 1970년대부터 원자력발전을 시작하여 그동안 고유가시대임에도 불구하고 안정적인 전력공급을 통해 지속적인 경제발전과 국민생활향상에 크게 기여하여 왔음에도 불구하고 지금도 원자력발전에 대하여 국민의 이해는 그다지 향상되지 않고 있는 오늘의 현실이기 때문에 정부나 사업자측은 원자력에 대한 홍보증진을 위해 원자력에 대한 실상과 정보를 적극적으로 숨김없이 투명하게 공개해야 한다. 원자력발전초기 건설 시에는 경제발전을 촉진해야 한다는 국가적 목적이 우선되어 원전정책에 대한 국민적합의가 크게 문제되지 않았다.
그러나 그 이후 80년대부터 사회전반에 걸쳐 민주화물결이 폭발처럼 진행되고 시민사회 단체의 영향력이 대단하면서 원자력정책에 대한 국민적 합의문제가 원자력발전사업의 새로운 어려움으로 등장하게 되었다. 이와 같은 현실적 문제가 제기되는 것은 국민의 올바른 이해를 돕는 홍보문제에 있어서 국가적 사업추진이란 당위성 속에 너무 소홀하여 국민의 신뢰를 높이지 못했던 그 원인이 있다고 볼 수 있다.
지난해 주민투표를 통해 방사성폐기물처분장 후보지를 경북 경주시가 지역발전을 위해 유치에 성공하였다. 처분장 입지확보문제가 지난 19년간 많은 어려움을 격어야 했던 것도 국민적 신뢰를 얻지 못하고 사회적 갈등과 반대를 합리적으로 조정하고 해소하는 홍보의 필요성에 대한 인식이 부족했다는데 그 원인이 있다고 본다.
따라서 원자력발전에 대한 국민적 불신을 해소하고 앞으로 지속적으로 추진 건설되어야 할 원전산업을 원활히 추진하기 위해 원전설비에 대한 안전성향상을 위해 적극적인 홍보를 전개해 나가야 할 것이다. 오늘날 모든 국민들이 원자력발전에 대한 것을 자세히 알고 있다면 원자력발전추진은 어렵게 진행되지 않을 것이다.
그러나 원자력발전산업은 최첨단 과학 분야이기 때문에 일반국민들이 쉽게 접근할 수 있는 대중화된 과학 분야가 아니다. 원자력이 일반국민들로부터 친밀한 생각을 못 느끼게 되는 이유 중 하나가 과학기술적 측면에 대한 생소함에 있는 것으로 알고 있는 만큼 이에 대응할 수 있는 적극적인 홍보기법의 개발이 있어야 한다.
지금까지 일반국민들이 원자력에 대하여 접할 수 있는 기회는 반핵단체에서 주장하고 있는 부정적인 내용만을 듣고 있으며 또한 원자력발전에 대한 실상을 사실이 아닌 것을 사실인양 호도하거나 오해만 일으킬 자료만 충분한 아무런 검증 없이 유포되므로 국민들은 원자력에 대한 막연한 두려움만 가중시키는 결과만 초래되고 있는 것이다. 원자력발전 뿐만 아니라 오늘날 문명의 이기는 양면성을 지니고 있다.
잘 활용만 한다면 인류에게 엄청난 이익과 편리함도 주고 있지만 소홀히 잘못 활용하면 인류에게 엄청난 재앙과 피해를 주고 있는 것이다. 그러나 많은 이익과 편리함의 장점을 가지고 있기 때문에 우리는 문명의 이기를 적절히 조정하면서 활용하고 있다.
오늘날 교통수단용으로 이용하는 자동차나 비행기도 안전수칙을 지키지 않고 교통법규를 위반하거나 사전에 철저한 점검 없이 이용한다면 엄청난 피해를 주고 있지만 사고가 어느 때 발생할지 몰라도 그 누구도 자동차를 버리지 않고 편리하게 이용하고 있는 것이다.
원자력발전도 안전성을 위해 사전 철저한 안전수칙을 지키면서 평화롭게 활용하여 문명의 원동력인 전력을 생산하고 있는 기술 집약산업이 원자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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