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빅2 장외 세대결 후끈>
○… 한나라당 대선 주자들의 토론회가 열린 29일 광주 5.18기념문화센터 밖에는 이명박 전 서울시장과 박근혜 전 대표 지지자들간 장외 세대결이 뜨거웠다.
전국에서 몰려든 지지자들은 행사가 열린 광주 5.18기념문화센터 앞 도로를 경계로 양편에 늘어서 후보 이름을 연호하며 태극기와 당기를 흔들며 분위기를 돋았다.
이날 5.18기념문화센터 인근 도로에는 서울과 경남·북 등 외지넘버를 단 대형버스들이 즐비해 있었으며 불모지나 다름없던 광주에 때아닌 한나라당을 연호하는 목소리가 곳곳에서 터져나왔다.
‘따뜻한 서민경제, 세계 향한 무한도전’이란 슬로건 아래 열린 토론회에는 강재섭 대표를 비롯해 중앙당 당직자와 소속의원 등과 장외의 지지자 수백명이 몰려 뜨거운 열기를 뿜어냈다.
박 전 대표가 행사장에 도착하자 풍물패가 뒤따랐다. 박 전 대표는 40여m를 늘어서 연호하는 지지자들 사이를 지나 토론회장으로 입장했다.
박 전 대표의 지지자들이 “어서오세요. 사랑합니다. 힘내세요” 등을 외치자 길 건너 이 전 시장 지지자들도 “이명박”을 연호하며 응수했다.
이 전 서울시장의 지지자 모임인 ‘명박사랑’은 이 날 광주공항에 집결해 환영했으며, 이 전 시장이 행사장에 도착하자 대기하고 있던 지지자들은 피켓과 태극기 등을 흔들며 기세싸움을 벌였다.
<창당이후 광주서 최대인원 집결>
○… 한나라당 대선주자들의 정책비전대회가 열린 광주 5.18기념문화센터 인근 주요 도로에는 전국 각지에서 온 한나라당 당원들의 차량으로 만원을 이뤘다.
특히 이날 행사장 주변에는 한나라당 당원 뿐만 아니라 광주지역 시민들도 대거 몰려들어 볼모지였던 한나라당의 달라진 인기를 실감케 했다.
이날 행사에 참석한 광주시민 김용철씨(73)는 “예전에는 광주가 민주당 일색이었지만 이제는 민주당의 지리멸렬로 기대를 받지 못하고 있다”며 “한나라당이라도 결국 사람을 보고 선택해야 하지 않겠느냐”고 말했다.
경찰은 이날 행사장 주변에 3천여명이 몰려들어 한나라당 창당 이후 최대 인원이 집결한 것으로 추정했으며 만일의 사태에 대비에 교통정리와 함께 안전사고에 대비했다.
<선관위, 캠프 지지자들 불법선거 촉각>
○… 이날 행사장 주변에는 광주시 선거관리위원회 직원들과 이명박 전 서울시장, 박근혜 전 대표 지지자들과의 한바탕 실랑이가 벌어졌다.
행사시간이 임박하면서 대권 후보들이 차례로 행사장에 도착하자 각 캠프 지지자들은 피켓을 들고 각 후보들의 이름을 외쳐 선관위 직원들이 주의를 당부했다.
광주시 선관위 관계자는 “일반적으로 정당행사의 경우는 선거운동을 폭넓게 인정하고 있지만 워낙 많은 인원이 몰려 혹시 모를 불법선거운동을 적발하기 위해 영상촬영하고 있다”며 “행사가 끝난 후 면밀히 검토해 불법선거운동이 적발되면 조치할 방침이다”고 말했다.
<전국 언론들도 큰 관심>
○… 이날 한나라당 정책토론회에는 전국의 신문과 방송, 통신사 기자 등 200여명의 취재진이 몰려들어 열띤 취재경쟁을 벌였다.
강재섭 대표와 주요 당직자들은 프레스센터가 마련된 대동홀에 들러 기자들과 인사를 나누는 등 토론회 성황에 만족감을 나타냈다.
프레스센터는 토론회가 진행된 민주홀 밖 복도에 임시로 마련됐으며 일부 취재진은 자리가 없어 불평을 토로하기도 했다.
코믹스-200727.jpg)
.gif)
돌아가기
.jpg)
 (2).jpg)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