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시 남구청이 추진해온 사업과 의견차를 보여 온 박광태 광주시장은 13일 “남구청의 큰 그림이 없다”는 지적성 발언을 해 그 배경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박 시장은 이날 오후 자치구 순방 차 남구청을 방문한 뒤 기자간담회를 통해 이 같이 밝히고 “남구가 건의한 사업 중에 예산을 지원할 만한 내용이 없다”는 취지의 뜻을 밝혔다.
남구청은 이날 업무보고를 통해 ▲월산 생활체육공원 조성공사비 40억 지원 ▲풍암유통단지-포충사간 도로개설비 37억 지원 ▲다목적 운동장 조성사업비 60억 지원 등을 시에 건의했다.
또 박 시장은 남구청이 백운동 동아병원 맞은편 인근 부지에 입점을 추진하고 있는 홈플러스 부지허가와 관련, “승인을 생각해본 적이 없다”며 반대 입장을 분명히 밝혔다.
박 시장은 유통업계가 광주에 많이 진출해 기존 재래시장의 상인들의 피해가 우려되고 특히 백운동 부근 교통문제와 철거를 앞둔 백운고가도로를 큰 이유로 들었다.
그리고 남구청의 예산 부족으로 공사가 중단된 김치종합센터와 관련, “사업 예산이 늘어나 어려움이 많지만 구청장과 협의해 시에서 공사를 마무리할 예정”이라며 “완공 후에 매년 수억씩의 경영적자가 예상되며 건립후 경영에 대한 고민이 많다”고 말했다
이에 앞서 박 시장은 업무보고 자리를 통해 “이제는 돈이 없다고 타령하는 시대는 지났다”며 “좋은 프로젝트를 만들어 200조가 넘는 국가 재정에서 어떻게든 돈을 타 내라”고 말했다.
아울러 “21세기 지방자치단체는 경제력있는 새로운 도시계획으로 지역민들에게 희망을 주며 공직자들 또한 새로운 아이템과 프로젝트를 만들어 경쟁력을 키워나가야 한다”고 말했다.
또한 모든 공직자들은 혁신행정을 목표로 삼고 성과와 실적을 내야하며 변화의 틀에 맞춰서 가는 마인드 필요성 을 강조하며 그렇지 않으면 도태될 수도 있음을 강조했으며, 구청장 중심으로 모든 공직자들은 남구를 잘사는 동네로 만들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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