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는 세계에서 유일하게 분단국가로서 남북이 통일을 하지 못하고 대치상태로 있는 나라이다. 온 국민들이 바라고 원하는 소원은 남북 통일이며 꿈에도 소원은 통일이다.
6월은 남북통일에 대한 염원이 연중 어느 달보다도 크게 되새겨 지고 있는 달이다. 6월 6일에 현충일이 있고, 1950년의 6.25사변일과 2000년 6.15공동선언일이 있다. 우리나라가 남북분단의 아픔과 통일을 해야 하는 중대과제와 소원을 갖게 된 불행한 역사를 되돌아보려 한다.
조선말기 개방의 압력이 밀려오고 있을 때 조정에서는 민비와 대원군의 정권다툼과 우물 안 개구리 같은 좁은 생각의 쇄국정책은 개화에 뒤떨어지게 되었고 외세의 힘을 빌려 정권을 잡으려든 망상은 일본의 정치적 간섭을 받게 되었으며 러일 전쟁과 중일 전쟁에서 승리한 일본은 1905년 강압적으로 을사 보호조약을 체결하고 1910년에는 한일합방으로 우리나라는 일본의 식민지가 되어 36년간 일본식민지 통치를 받았다.
1945년 2차 세계대전에서 연합군의 승리로 우리나라는 독립을 하게 되었으나, 얄타 회담에서 미·소는 한반도를 북위 38도선으로 나누어 통치하자고 합의함으로써 한반도는 불운의 남북 분단의 운명을 갖게 되었으며 침략자 일본이 우리에게 남겨준 상처이다. 따라서 우리나라가 개화기에 정치를 바르게 하고 국제 정세에 앞서 대책을 세우고 국력을 모았더라면 나라를 빼앗기지 않았을 것이라는 후회를 하기도 한다.
이웃나라 일본은 역사적으로 우리나라를 왜구의 노략질로, 임진왜란 7년 전쟁으로, 36년간 식민통치로 괴롭혔고, 남북분단의 슬픈 시련을 남겨준 원흉이다. 이러한 일본에 대해 남한은 한일협정을 체결하고 우방으로서 교류하고 있으나, 북한은 아직도 일본의 과거를 용서치 않고 북일 협정이 체결되지 않은 상태이다.
역사는 거슬러 되돌아 갈 수는 없지만 쓰라린 과거사를 거울삼아 다시는 그런 일이 없도록 대비하는데 중요한 것이다. 6.25 전쟁은 북한의 불법남침으로 일어난 국토를 폐허로 만든 전쟁이었으나 통일은 이루지 못했으며 그로 인해 일본은 비약적인 경제 성장의 계기가 되기도 했다. 6.25전쟁이 우리에게 준 교훈은 무력수단인 전쟁으로는 통일을 할 수 없다는 것이다.
우리는 전쟁이 아닌 평화적 방법으로 통일을 하려고 노력하고 있으며 그러한 평화적 통일의 발판이 6.15남북공동선언 이었고. 그에 대한 햇볕정책은 남북한 경제협력의 물꼬를 텄으며 개성공단이 건설 되었고 남북 도로와 철도가 연결 되어 첫 개통을 했다. 우리는 국제화시대에 자유무역이라는 개방의 물결이 밀려오고 있어 마치 경제 전쟁과도 같은 개방화를 어떻게 현명하게 온 국민이 힘을 모아 대처할 것인가의 과제와 남북통일이라는 중대 과제를 안고 있다.
노무현 대통령은 16대 대통령으로서 미국 16대 링컨 대통령과 비슷한 점이 있어 국민들의 큰 기대를 안고 대통령에 취임하여 5년 만기의 해에 접어들었다. 링컨이 노예해방을 위해 남북전쟁의 승리로 노예들을 해방시켰듯이 남북 정상회담을 임기 내에 성사시키고 통일에 대한 진일보의 실적을 남겼으면 한다.
17대 대통령 선거를 앞두고 대선 후보들의 정책을 보면 경제 전쟁에서의 승리에 대한 대안과 남북통일에 대한 획기적인 대안이 나와야 하는데 그러한 것이 아직 보이지 않고 있다. 이번에 당선되는 17대 대통령은 우리의 소원인 남북 통일과업을 실현하는 대통령이라는 것을 알고 출사표를 내야 할 것이며 그러한 맥락에서 한국 민주화의 10년을 잃어버린 10년이 아니라 통일을 위한 기초 공사였다는 역사적 판단에서 볼 수 있을 것이다.
신라가 삼국통일은 했으나 당나라의 힘을 빌려 한 통일이기에 우리의 고구려 영토를 중국에 빼앗겼고 중국은 오늘날 동북공정이란 역사왜곡 정책으로 고구려의 영토였던 북한까지 자기들의 영토임을 주장하려 하고 있다.
북한은 무력으로 6.25전쟁을 일으켜 통일을 하려 했다 실패했으며 전쟁의 수단인 핵무기 개발로 세계적인 문제를 일으키고 있어 6자 회담에서 한 핵 포기의 2.13합의를 실천해야 할 것이다.
6.15남북공동선언 7주년이 되도록 김정일 국방위원장은 남한을 방문하겠다는 약속은 지키지 않았다. 요즈음 건강이 염려 되고 있는 김정일 국방위원장은 6.15 공동선언을 충실히 이행하여 남북한의 경제 선진화를 이루면서 우리 힘으로 평화적 남북통일 과업을 이룰 수 있도록 협력해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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