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와 전남·북 호남지역 과학기술 문화의 전당이 될 광주국립과학관이 예정 부지를 확정하고 본격적인 사업에 들어간다.
광주시는 18일 “광주국립과학관 예정부지를 광주 첨단과학산업단지내 광주과학기술원(GIST) 인근으로 확정하고 기본계획 수립과 기본설계 등을 거쳐 2009년 5월 착공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광주국립과학관 건립은 2005년 6월 과학기술부의 방침 결정과 2006년 1년간 기획예산처의 예비타당성 조사를 거쳐 2006년말 건립을 위한 기본설계비 12억원이 국회를 통과하면서 사실상 확정됐다.
당초 광주과학기술원이 학사과정 신설을 위해 계획했던 북구 오룡동 4만평의 부지 일부에 과학관을 건립한다는 방침이다.
이 곳은 광주과기원을 비롯해 입주가 예정된 광주과학고, 한국생산기술연구원 광주연구센터, ETRI 광주센터, 광주디자인센터 등 연구기관이 인접해 있어 과기부의 ‘과학기술인프라 클러스터화’ 구축에도 가장 부합한 것으로 판단되고 있다.
또 토지보상에 따른 주민마찰 소지가 적고 매입절차가 간단해 불필요한 행정력의 낭비를 최소화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과기부는 오는 9월까지 기본계획수립을 위한 연구용역이 끝나면 기본설계, 실시설계를 거쳐 2009년 5월 공사에 들어갈 예정이다.
과학기술 저변확대의 구심체가 될 광주국립과학관은 전시시설과 교육·연구시설 등이 들어서며 과학기술 중심사회 구축을 위한 과학교육문화의 산실이다.
시는 2011년 과학관이 완공되면 21세기를 주도할 과학인재 육성과 지역 과학문화 확산의 중심역할을 담당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광주국립과학관은 서울과 대전, 과천에 이어 전국에서는 4번째로 호남권에 전무한 과학 인프라 구축을 위해 건립이 절실하게 요구됐다.
광주시 최현주 경제산업국장은 “장기적으로 첨단과학단지의 R&D경쟁력을 강화하고 향후 R&D특구 지정에도 유리하게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면서 “우리지역의 특성에 맞는 빛과 예술을 담을 수 있는 과학관으로 건립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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