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원자력기구(IAEA) 실무대표단 방북을 앞두고 칼룸바 치툼보 국제원자력기구(IAEA) 안전조치 국장이 21일 방한해 핵폐기 절차 등에 대해 협의를 갖는다.
정부 고위 당국자는 19일 “치툼보 국장은 다음주로 예정된 IAEA 방북 실무대표단에 합류할 예정”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이 당국자는 “치툼보 국장의 방한 목적은 원래 북핵문제 협의가 아닌, 과학기술통신부 등과 한국내 원자력 시설 안전조치에 대한 연례 정례협의”라며 “그러나 치툼보 국장이 방북을 앞두고 있는 만큼 IAEA측의 방북 계획과 구상에 대해 의견을 교환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 당국자는 또 “이미 방코델타아시아(BDA)의 문제로 2.13 합의 이행을 위한 잃어버린 시간이 있는 만큼 이를 만회하기 위해 초기조치의 신속한 이행을 당부할 생각”이라고 덧붙였다.
이와 관련 내주 초 4~5명으로 구성된 IAEA 실무대표단 방북해 북한과 핵시설 폐쇄에 대한 정책적 논의를 하면 핵폐기 절차 및 방법, 시기 등이 구체화될 것으로 보인다.
이후 IAEA 실무대표단의 북한과의 협의 결과를 IAEA 특별이사회에 보고 및 승인 과정을 거쳐 IAEA 사찰단이 본격적인 핵시설 폐쇄 검증 절차에 착수하게 될 것으로 알려졌다.
핵시설 폐쇄 절차로는 북한이 우선 핵시설을 폐쇄한 후 IAEA 사찰단이 검증을 하는 방식이 유력한 것으로 전해졌다.
특히 북한을 제외한 6자회담 당사국들은 BDA로 지연된 2.13 합의가 조속히 이행돼야 하며, 아울러 BDA 문제와 같은 예상치 못한 돌발 상황이 조성되는 것을 미연에 방지하기 위해 치밀한 준비가 필요하다는 데 공감대를 형성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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