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천500만대 이상의 자동차문화 시대에서 살고 있는 우리사회에서 이제 자동차는 우리들의 의식주만큼이나 중요한 생활필수품이 되었다. 이러한 수요증가에 따른 문제점이 바로 주차문화다.
필자도 얼마 전 저녁에 정상적으로 주차를 해두고 아침에 출근을 하려고 보니 양쪽 주차 공간 중앙에 다른 차량이 주차되어 있어 10여분 이상을 소비하며 조금씩 움직여 겨우겨우 차를 뺄 수가 있었다.
그리고 출발하려고 하니 초등학생으로 보이는 아이, 40대 전후의 부부, 그리고 어머니로 보이는 사람이 그 차를 향해 걸어와 탑승한 것이었다. 정말 얄미워 차에서 내려 정중히 한마디하고 싶었지만 이른 아침 서로의 마음이 상할까봐 그냥 출발해 버렸다.
이것이 다세대 주택 등 아파트단지 내에 거주하는 일부 운전자들이 행하는 주차현실이다. 대부분의 차들은 정해진 주차 장소와 주차 선에 의한 주차를 한다.
하지만 일부 잘못된 얌체 운전자들로 인해 정상적으로 주차해 놓은 차량은 출발할 수 없어 제시간에 출근을 하지 못하게 되고, 마지못해 아파트 관리소를 통해 방송을 하게 되면 다행히도 그 시간대에 출근하는 사람들이라면 그나마 다행이지만 직업 특성상 심야에 귀가하여 단잠을 자는 사람들에게는 얼마나 큰 피해인가.
물론 좁은 주차공간의 탓도 있겠지만 그래도 남을 배려하는 마음이 조금이라도 있다면 그렇게는 하지 않을 것이다.
군·면 단위 소재지 주·정차 형태는 어떠한가. 역 주차는 흔히 볼 수 있고, 이중 주차로 인해 양방향 차들이 교행할 수 없어 기다렸다가 중앙선을 넘어 통행하는 경우가 허다하다.
이것들을 사소한 것으로 치부할지 모르겠지만 하루빨리 개선되어야 할 교통문화의 중요한 일부분이다.
이러한 잘못된 형태들은 남을 헤아리지 않고 나만 편하면 된다는 이기주의 만연에서 기인된 것으로 함께 살아가는 공동사회에서 상대방의 입장을 배려하는 마음이 우선되어 반드시 개선되어야 한다고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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