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유나이티드가 올 겨울 K리그 ‘뜨거운 감자’ 안정환(30) 영입설에 대해 입을 열었다.
안종복 단장은 28일 정오 인천시청 영상회의실서 가진 기자회견에서 “안정환에게 무조건 인천으로 오라는 뜻은 아니다. 일단은 안정환이 어느 상황에서라도 축구를 할 수 있게 도와줘야 한다”고 견해를 나타냈다.
“6개월간 쉬었기 때문에 사실상 유럽 진출은 힘들 것”이라던 안종복 단장은 “안정환은 일본 진출을 염두에 두고 있다. 인천은 예산이 적기 때문에 안정환의 요구를 충족시키기는 어렵다”고 한 걸음 발을 뺐다.
이어 “하지만 끝까지 뛸 팀이 없다면 인천에서라도 축구 생활을 계속하기를 바란다. 인천이 ‘최후의 보루’인 셈이다”고 덧붙였다.
지난 21일 포천 김희태축구센터 준공식을 통해 2개월여만의 공식 석상에 모습을 나타난 안정환은 “지인들에게 많은 조언을 얻고 있다. K리그에서도 뛸 수 있다”며 K리그 복귀를 시사했다.
이 가운데 안정환의 부산대우 시절때부터 절친한 ‘친분’이 있는 안종복 단장의 인천 이적설이 끊이지 않았다.
구단주인 안상수 인천시장도 안정환 영입에 긍정적인 자세를 보였다.
안상수 시장은 “아직까지 구단을 찾지 못해 무적 신세로 지낸다는 이야기를 듣고 깜짝 놀랐다”며 “적정한 조건이 되고 본인이 원한다면 영입하고 싶다. 안단장과는 친부모처럼 친한 것으로 알아 기대도 크다”고 말했다.
안정환은 지난 8월 독일 분데스리가 MSV뒤스부르크와 계약이 완료돼 이적료 없이 어느 팀에라도 입단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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